GE, 현대캐피탈 이사회 내 입지 축소 GE 소속 이사 4명→2명으로 줄어…주주 위상 약화 탓
원충희 기자공개 2016-03-31 09:55:15
이 기사는 2016년 03월 30일 18: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캐피탈 이사회에서 GE(제너럴일렉트릭) 소속 이사들의 입지가 좁아졌다. 작년까지만 해도 이사회 멤버 12명 중 4명이 GE 소속 이사들이었지만 올해 주주총회에선 2명으로 줄었다.30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대캐피탈은 지난 24일 주주총회를 열고 던컨 베리 GE캐피탈 호주·뉴질랜드 CEO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앞서 17일 중도 퇴임한 강성욱 사외이사(GE코리아 총괄사장)의 후임이다.
하지만 작년 말 퇴사한 셔우드 닷지 부사장과 그에 앞서 5월 회사를 떠난 라제쉬 굽타 기타비상무이사의 후임은 선임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현대캐피탈 이사회 구성원 수는 12명에서 10명으로, GE 소속 이사는 4명에서 2명으로 각각 줄었다. 비중으로 따지면 이사회 멤버 30%에서 20%로 줄어든 셈이다.
이는 지난해 말 GE가 보유한 현대캐피탈 지분 43.3% 가운데 23.3%를 처분하면서 주주로서의 지위가 약해진 탓으로 보인다. GE가 매각한 지분 중 3.2%는 현대자동차가, 20.1%는 기아자동차가 매수했다.
합작회사는 관례상 보유한 지분율에 따라 이사회 멤버 선임권이 주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에 따라 GE가 가진 현대캐피탈 지분이 43.3%에서 20%로 감소하면서 GE 소속 이사도 줄어든 것이다.
한편 올해 3월로 임기가 끝나는 황유노 부사장과 이원희, 원종훈 기타비상무이사 중 황유노 부사장과 원종훈 이사는 재선임 됐다. 퇴임한 이원희 이사의 후임으로는 최병철 현대자동차 재경본부장이 선임됐다.
|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윤승규 기아 부사장 "IRA 폐지, 아직 장담 어렵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셀카와 주먹인사로 화답,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무뇨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무뇨스 현대차 사장 "미국 투자, 정책 변화 상관없이 지속"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원충희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이슈 & 보드]박막사업 매각 결정한 넥실리스 이사회, SKC와 한 몸
- [피플 & 보드]SKB 매각이익 주주환원 요청한 김우진 태광산업 이사
- [2024 이사회 평가]삼성SDS가 품은 엠로, 지배구조 개선은 아직
- [2024 이사회 평가]코스모화학, 구성 지표 아쉽지만 감사위 설치 등 노력
- [2024 이사회 평가]대주주 입김 강한 한전KPS…준시장형 공기업 한계
- [Board change]LS머트, 이사회에 케이스톤 인사 모두 빠졌다
- [Board change]자산 2조 넘은 제주항공, 이사회 개편 불가피
- [그룹 & 보드]KT, 스카이라이프 사추위 독립성 발목
- KT 문제는 '주주' 아닌 '외풍'
- [이슈 & 보드]KT, 내부 참호 구축 vs 정치적 외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