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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證 대치점, 코넥스 편입 하이일드펀드 '눈길' [PB센터 풍향계]코넥스 투자 전문 리코투자자문과 합작

정준화 기자공개 2016-04-05 11:22:37

이 기사는 2016년 04월 01일 13: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우증권 대치지점이 공모주 하이일드펀드를 사모로 설정한데 이어 코넥스 종목도 편입키로 해 눈길을 끈다. 공모주 우선 배정을 최대한 받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증권 대치지점은 PB 고객들을 대상으로 약 50억 원 규모의 공모주 하이일드펀드를 설정했다. 이번에 설정한 펀드는 사모로 대치지점 고객들만을 대상으로 만들어졌다.

대치지점은 이 펀드에 담는 하이일드채권을 모두 현대로지스틱스 회사채로 채웠다. 롯데그룹 계열 택배회사인 현대로지스틱스는 지난달 회사채 시장에서 사모로 300억 원어치를 발행한 바 있다.

공모주 하이일드펀드는 신용등급 BBB+ 이하인 비우량 채권 등에 펀드 자산의 45%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대신 공모주 물량의 10%가 공모주 하이일드펀드에 배정되기 때문에 일반 펀드에 비해 많은 물량을 확보할 수 있다.

대우증권 대치지점은 BBB+ 이하 채권 중 현대로지스틱스 회사채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고 판단, 최소로 필요한 물량을 모두 현대로지스틱스 회사채로 채웠다. 현대로지스틱스는 지난해 1월 현대그룹에서 분리 후 롯데그룹으로 편입됐고 국내 3대 신용평가사들은 현대로지스틱스 회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으로 제시한 상태다.

대치지점은 공모주 우선 배정을 최대한 받기 위해 코넥스 주식도 편입키로 했다. '증권인수업무 등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1월부터 3개월 간 코넥스 상장주식을 전체 자산의 1% 이상 투자한 하이일드펀드는 코스닥 공모주식의 3% 이상을 우선으로 배정받을 수 있다. 7월에는 코넥스 상장주식의 편입 비중이 2% 이상으로 늘어나고, 우선 배정받는 공모주식 물량도 5%까지 확대된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코넥스를 하이일드펀드에 담는 사례는 드물다. 코넥스 시장의 기업들은 유가증권시장이나 코스닥 시장에 비해 투자 리스크가 커 상대적으로 많은 검증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대치지점은 코넥스 주식을 가장 적극적으로 분석 및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리코투자자문의 자문을 받는다.

리코투자자문은 투자자문사 중 코넥스 시장에 투자하는 흔치 않는 곳이다.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 SPAC) 투자 일임 상품을 운용한 경험도 갖고 있다. 대우증권은 지난해 3월 리코투자자문과 함께 업계 최초로 '자문형 스팩 랩'을 출시했다.

대우증권 대치치점 PB는 "올해 롯데호텔이나 세븐일레븐 등 롯데 계열사들을 비롯해 괜찮은 공모주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공모주 투자시 최대한 배정을 많이 받을 수 있는 구조로 사모펀드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하이일드채권 투자에 대한 위험을 줄이기 위해 등급상향 가능성이 높은 현대로지스틱스 회사채를 담았고 코넥스 투자 위험도 줄이기 위해 리코와 손잡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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