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솔믹스, 회사채 300억으로 증액 발행 수요예측 450억 참여···SKC 개별 민평에 34bp 가산
이길용 기자공개 2016-04-04 08:31:09
이 기사는 2016년 04월 01일 15시4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회사채 수요예측 흥행에 성공한 SKC솔믹스가 회사채를 300억 원으로 증액 발행한다. 모회사인 SKC가 보증을 제공하면서 성공적으로 수요를 모은 것으로 분석된다.SKC솔믹스는 지난달 30일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회사채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3년 만기 200억 원을 발행할 예정이었으며 희망 금리는 보증을 제공한 SKC 3년 만기 개별민평에 0~40bp를 가산한 수준으로 제시했다.
모회사인 SKC가 이 회사채에 대한 지급 보증을 제공했다. 신용평가사들은 이번 회사채 본평가에서 모회사 등급을 적용했으며 한국기업평가는 A(긍정적), NICE신용평가는 A(안정적)으로 평정했다.
수요예측에는 기관 자금 450억 원이 유입됐다. 모두 유효수요로 인정됐으며 SKC솔믹스는 개별 민평에 34bp를 가산한 수준으로 금리를 결정했다. 발행 규모는 300억 원으로 늘렸다.
SKC솔믹스는 회사채로 조달한 자금을 회사채 차환에 활용할 방침이다. SKC솔믹스는 오는 3일 200억 원 규모의 회사채가 만기 도래한다. 이 채권은 지난 2013년 발행된 회사채로 당시에도 모회사인 SKC가 보증을 제공했다. 나머지 100억 원은 국내 은행으로부터 차입한 자금을 상환하는데 쓸 예정이다.
SKC솔믹스는 반도체, LCD용 파인세라믹스 제품 생산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태양광 분야에도 투자를 집중했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수년 간 이어진 태양광 적자로 수익성과 재무 안정성이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SKC솔믹스는 지난해 2월 100억 원 규모의 사모사채를 발행했다. SKC가 보증을 제공하지 않아 자체 신용으로 사모사채를 찍었는데 당시 발행 금리를 고려했을 때 자체 신용등급은 'BBB0'나 'BBB+' 정도인 것으로 추정된다.
SKC솔믹스의 자체 신용도를 고려하면 투자 수요를 찾기 어렵지만 모회사의 호조에 힘입어 수요예측에 성공한 것으로 분석된다. SKC는 지난해 영업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2180억 원과 2456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43.1%, 47.1% 늘었다. SKC는 화학사업부문 수익성 개선과 미쓰이케미칼앤드에스케이씨 폴리우레탄(MCNS) 설립에 따른 일회성 영업외 이익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실적이 개선되면서 수익성과 재무지표가 신용평가사들의 등급 상향 트리거에 근접했다. 이로 인해 한기평은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조정했다. 희망 금리 밴드 상단도 40bp까지 열어놔 투자 수요를 찾기 힘든 A급 임에도 성공적으로 수요예측을 마무리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딜은 신영증권이 주관했으며 SK증권은 인수단으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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