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큐브벤처스, 제 2의 '엔씨' 찾는다 게임사 투자 마중물 자임…게임 이해도 강점
류 석 기자공개 2016-04-12 08:11:00
이 기사는 2016년 04월 07일 17시2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케이큐브벤처스가 국내 유망 게임사 발굴에 두 팔을 걷어 부쳤다. 규모의 경쟁이 가속화 됨에 따라 얼어붙었던 초기 게임사에 대한 투자 심리에 온기를 불어넣어 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7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케이큐브벤처스가 지난 3월 제4호 투자 조합 '카카오 성장나눔게임펀드'(이하 성장나눔게임펀드) 결성한 이후 성장 가능성 있는 게임사 발굴에 열을 올리고 있다. 투자심사를 맡은 실무자들은 하루 2~3곳 이상의 게임 개발사들을 직접 찾아가 실사를 진행 중이다. 2분기 혹은 3분기부터는 본격적인 투자를 집행한다는 방침이다.
성장나눔게임펀드는 약 300억 원 규모로 조성됐으며 카카오가 주요 유한책임사원(LP)로 참여했다. 펀드는 유망한 초기 게임사와 카카오와의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는 게임사에 투자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나아가 성장 가능성 있는 초기 게임사를 여럿 발굴해 국내 게임업계 성장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다. 한 업체에 대한 투자 규모도 상한을 두지 않고, 수 십억 원 이상의 규모 있는 투자를 과감히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케이큐브벤처스는 게임업계에서의 경험이 풍부한 신민균 상무(파트너)를 성장나눔게임펀드의 대표 펀드매니저로 선임했다. 신 상무는 엔씨소프트에서 약 14년 동안 재직하며 게임 퍼블리싱과 사업 운영 업무를 맡아온 인물이다. 또 지난 2월에는 엔씨소프트에서 전략 매니저, 네시삼십삼분에서 게임 프로젝트 매니저로 일한 김지웅 팀장을 영입해 게임사 투자 심사에 대한 전문성을 높였다.
케이큐브벤처스 관계자는 "게임업에 대한 전문성을 보유한 심사역들이 투자 심사를 한다는 점이 다른 벤처캐피탈과의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게임에 대한 높은 이해가 바탕이 된 게임사 평가는 물론 심사역들의 폭 넓은 업계 인맥을 활용한 창업팀 팀원 면면에 대한 레퍼런스 체크가 가능한 부분이 강점"이라고 덧붙였다.
케이큐브벤처스는 투자 대상 게임사에 대한 요건도 제시했다. ▲팀원들이 가진 전문성 ▲글로벌 시장에 대한 이해 ▲사업 운용 능력 등을 보유한 게임사가 주요 심사 대상이다. 신 상무는 "한 장르를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는 장인 정신이 있는 팀이라면 과감하게 투자할 예정"이라며 "자기가 도전해왔던 장르에 대한 신념이 있는 개발사라면 언제든 환영한다"고 말했다.
또 케이큐브벤처스는 투자 대상 게임사에 대해 최대한 자율성을 부여할 계획이다. 게임 개발과 사업 운영에 대한 간섭을 일절 하지 않고 재무적 투자자(FI)의 역할에만 충실하겠다는 것이다. 게임사에게 자율성을 부여해야 기존 관습과는 다른 창의적인 게임들이 개발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신 상무는 "국내 게임사들에 대한 투자가 전반적으로 위축돼 있고 특히 중소형 개발사들의 초기 투자는 급속히 냉각돼 있는데 (성장나눔게임펀드가) 이 영역에 중요한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국내 게임사들을 대상으로 한 게임전용 펀드이니 만큼 국내 게임사들의 역량을 다른 투자자들에게도 어필하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케이큐브벤처스는 넥슨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자이언트'의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한 두 바퀴소프트, '불멸의 전사2:위너스'로 인기몰이 중인 레드사하라 등 유망 게임사에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현재 전체 투자 포트폴리오 중 게임사 비중은 약 3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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