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시삼십삼분, 스타트업과 '연합전선' 강화 종속기업 7곳 추가…14곳 업체 관계기업 편입
류 석 기자공개 2016-04-22 08:13:41
이 기사는 2016년 04월 20일 07: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네시삼십삼분(이하 4:33)이 지난해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대거 늘렸다. 초기 게임 개발사는 물론 동영상 콘텐츠를 생산하는 MCN((Multi Channel Networks)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했다. 회사는 스타트업들과 협업을 강화해 창의적인 지식재산권(IP)을 다수 확보하고, 양질의 게임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퍼블리싱할 계획이다.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4:33의 지분 50% 이상을 보유한 종속기업의 수는 2014년 보다 7개 늘어난 9개 업체로 나타났다. 같은기간 지분투자를 통해 관계기업으로 편입된 업체는 22곳으로 14곳이 늘었다. 종속기업 및 관계기업 31곳 중 26 곳은 초기 게임 개발사이며, 게임 운영 업체가 1곳, MCN업체가 4곳이다. 지난해 이같은 스타트업에 대한 신규투자는 약 626억 원으로 2014년 대비 약 702% 증가했다.
4:33이 초기 게임 개발사에 적극적인 투자 행보를 보인 까닭은 게임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경쟁업체들과의 콘텐츠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다. 4:33은 지난해 투자한 업체들과 협력해 올해 총 18종 이상의 모바일 게임을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모바일 게임을 출시하고 일부 게임에서 큰 성과를 거두는 성공 방식이 굳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4:33의 경쟁업체인 넷마블게임즈는 중소 게임개발사들과 협력해 올해 총 26종의 게임을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으며, 넥슨도 올해 총 20여종의 모바일 게임을 출시한다.
그 일환으로 지난해 4:33이 약 10억 원을 투자한 게임 개발사 펀플은 모바일 액션 RPG '스펠나인(Spell 9)'의 개발을 완료했으며, 2분기 출시를 목표로 비공개베타테스트(CBT)를 진행하고 있다. 4:33은 펀플의 지분 10%를 보유하고 있다.
4:33은 2014년 10%에 불과했던 썸에이지에 대한 지분율을 지난해 64.88%로 늘렸다. 2014년 약 20억 원을 투자해 10%의 지분을 확보했던 것을 감안하면 썸에이지에 대한 추가 투자 규모는 100억 원 이상인 것으로 추정된다.
썸에이지는 상반기 기대작으로 꼽히는 SF(공상 과학) 전략 시뮬레이션게임 '프로젝트 아크'와 슈퍼맨과 배트맨 등 영웅들이 등장하는 액션 RPG(역할수행게임) 등 두 종류의 신작 모바일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썸에이지는 지난 1월 케이비제6호스팩과 합병을 완료했으며, 오는 5월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MCN 업체 4곳에 투자를 단행한 것도 눈길을 끈다. 투자한 MCN 중 한 곳은 최근 폐업이 결정되는 등 시행착오도 거쳤다. 4:33은 72초 정도의 짧은 동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는 MCN 업체인 칠십이초의 지분 50.73%와 오스카엔터테인먼트의 지분 100%를 취득해 두 업체를 지난해 종속기업으로 편입했다.
오스카엔터테인먼트는 지난 4월 발행한 전환상환우선주 749주를 카카오에 매각해 약 20억 원의 투자금을 유치하기도 했다. 또 4:33은 MCN 업체인 트레져헌터에 약 26억 원을 투자해 지분 20.95%를 취득했으며, 쿠그룹에도 약 29억원을 투자해 지분 10%를 확보했다. 쿠그룹은 최근 폐업을 선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4:33 관계자는 "게임과 동영상 콘텐츠는 결국 하나로 결합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 회사가 갖고 있는 철학"이라고 말하며 MCN 업체에 대한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단기적으로 보면 4:33이 출시한 게임이 우리와 관계돼 있는 MCN을 통해 홍보되는 등의 이점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4:33은 지난 2월 개발사 협력 체계와 퍼블리싱 서비스를 더욱 강화한 '4:33 유나이티드(United)'를 시작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4:33 유나이티드는 개발사와 협업과 유기관계를 강화해 거대한 지식네트워크로 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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