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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운용, 부동산 운용조직 '재정비' 부동산투자2본부 신설 및 펀드매니저 영입

강우석 기자공개 2016-04-22 09:53:09

이 기사는 2016년 04월 20일 15: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자산운용이 부동산 펀드 매니저를 영입하고 본부를 신설하는 등 부동산 조직 재정비에 나섰다. 부동산 펀드 강자로서의 위상을 보다 공고히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자산운용은 최근 부동산투자2본부를 신설하는 한편 경력직 펀드매니저 다섯 명을 채용했다. 이들은 모두 부동산 펀드를 운용해 온 실무진급으로 다섯 명 중 세 명은 신설 본부에, 두 명은 실물투자본부에 배치됐다.

김상욱 씨가 신설 본부의 수장으로 합류했다. 메리츠증권과 골든브릿지투자증권 등을 거친 김 본부장은 최근까지 골든브릿지자산운용 전략팀에서 몸담은 바 있다. 부동산 업무를 오랫동안 해 온 인물로 건국대학교 부동산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하기도 했다. 부동산투자2본부 내 부동산금융팀에 합류한 차일호 팀장과 김형윤 매니저 역시 골든브릿지자산운용 출신이다.
현대자산운용 조직도
현대자산운용의 개편 후 조직도. 부동산투자2본부가 최근 신설됐다.
실물투자본부에는 이기훈 팀장과 허 환 매니저가 합류했다. 본부 내 금융시너지팀에 배치된 두 사람은 부동산 딜소싱 관련된 업무를 맡을 예정이다. 현대자산운용 실물투자본부는 그동안 항공기, 선박, 자원 등 특별자산 위주로 다뤄왔다. 두 사람의 합류를 계기로 본부 차원에서 부동산 펀드 조성에도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조직 재정비를 마친 현대자산운용은 퇴사한 매니저들의 공백을 메울 수 있게 됐다. 지난 2월 신준현 전 대체투자본부장을 비롯한 네 명의 매니저가 메리츠부동산자산운용으로 이직하면서, 현대자산운용은 부동산 운용역 영입에 공을 기울여왔다.

현대그룹 계열사인 현대자산운용은 부동산 펀드 부문의 강자로 꼽힌다. 지난 한 해에만 7233억 원 규모의 부동산 펀드를 조성해 국내 자산운용사들 중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미국 뉴욕 소재 쓰리 브라이언트 파크(Three Bryant Park), 11 매디슨 애비뉴(11 Madison Avenue) 등 해외 부동산 조성에 적극 나서왔다.

현대자산운용 관계자는 "본부를 신설하고 인력을 충원해 국내 부동산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했다"며 "부동산투자1본부는 해외 부동산을, 투자2본부는 국내 부동산을 중점적으로 다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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