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6년 04월 21일 08: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건설이 부산시 기장군에 위치한 열병합발전소인 부산정관에너지 매각에 착수한다.21일 IB업계에 따르면 최근 현대건설은 부산정관에너지 매각을 담당할 주관사로 삼일PwC를 선정하고, 매각을 위한 구체적인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정관에너지는 LNG를 이용한 열병합발전소로 부산 정관 택지지구내 2만 7000여 가구의 아파트와 공공, 상업시설을 주요 공급 대상으로 삼고 있다.
현대건설과 동부건설이 턴키 방식(설계 및 시공 일괄도급계약)으로 시공을 맡은 부산정관에너지는 지난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집단에너지 1단계 준공이 완료됐고, 2010년부터 2012년까지는 집단에너지 2단계 공사가 각각 마무리됐다.
부산정관에너지의 열병합 발전시설은 가스터빈에서 LNG를 연소시켜 전력을 생산하고,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온의 배기가스 열을 배열회수보일러에서 증기 형태로 회수, 다시 증기 터빈을 돌려 전력을 만들어내는 방식이다.
이렇게 생산된 전기는 소비자들에게 공급하거나 전력거래소에 팔고, 열교환기를 통해 생산한 냉난방열은 각 세대에 공급한다.
부산정관에너지는 지난 2008년 상업 가동에 들어갔으나 실적 악화가 지속되면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태다.
2014년까지 매출액을 웃도는 매출원가 탓에 영업적자가 지속돼 왔다. 작년에는 설립 후 처음으로 3억 6000만 원 가량의 영업이익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100억 원에 달하는 이자 비용으로 87억 원의 순손실을 나타냈다.
부산정관에너지는 56.76%(보통주 기준) 지분을 보유한 현대건설이 최대주주며, 동부하이텍이 24.32%, 교직원공제회가 18.92%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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