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 대규모 자산 매각…재무개선 이어간다 부채 감축 최우선…토지·지분·사업 전방위 자산 매각 진행
고설봉 기자공개 2016-04-26 08:01:23
이 기사는 2016년 04월 22일 15시2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두산건설이 2016년을 시작하며 재무구조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각종 자산 매각 및 사업부 분할 매각을 추진한 2015년 구조조정 효과가 2016년 나타나고 있다. 매각 진행중인 자산과 사업부문 등을 통해 올해 추가로 약 4000억 원 규모 부채를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두산건설은 2016년 1분기 부채비율을 192%로 줄였다. 2015년 4분기 기준 부채비율 199%를 기록했지만 1분기 만에 소폭 낮췄다. 2016년 1분기 두산건설의 부채는 2016녀 1분기 2조 6776억 원으로 2015년 4분기 2조 8114억 원대비 약 1338억원 감축했다. 유동부채 817억 원, 비유동부채 521억 원 등을 상환했다.
1분기 두산건설은 전환사채(CB) 풋옵션 권리를 행사한 투자자에게 1570억 원을 상환하면서 부채를 감축했다.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건설 주식 매각해 자금을 마련하고, 분당토지 매각 대금으로 부족한 상환자금을 마련했다. 분당토지 매각대금 1065억 원이 1분기에 반영됐다.
부채가 줄어든 반면 유동자산은 늘어났다. 2015년 4분기 1조 6881억 원이었던 두산건설 유동자산은 2016년 1분기 1조 8414억 원으로 약 1553억 원 증가했다. 자산 매각을 통해 현금이 유입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2016년 1분기 두산건설의 순차입금 규모는 1조 751억 원을 기록했다. 2015년 4분기 1조 2964억 원대비 2118억 원 줄어들었다. 최근 5년 내 최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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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2분기에도 두산건설의 재무구조는 더욱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두산건설이 올해 상환해야 하는 시장성 차입금은 약 3885억 원이다. 이 중 CB 풋옵션 행사분 1570억 원을 제외하면 2분기부터 상환해야 하는 시장성 차입금은 231억 원5이다. 유동화증권 1870억 원과, 공모채권 250억 원, 기업어음(CP) 195억 원 등으로 구성됐다.
두산건설은 구조조정을 계속 진행해 만기 도래할 시장성 차입금을 상환할 계획이다. 지난 3월 두산건설은 자회사인 두산큐벡스 주식 466만 6665주를 두산, 두산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오리콤, 두산엔진에 매각하기로 했다. 두산큐벡스 매각대금 1079억 원도 2분기에 반영될 예정이다.
더불어 두산건설은 배열회수보일러(HRSG) 사업부와 신분당선 지분 매각 등으로 통해 차입금 상환을 해 나갈 계획이다. HRSG 매각은 현재 세계 최대 에너지 기업 제너럴일렉트릭(GE)과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인 모간스탠리PE(모간PE)가 인수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또 두산건설은 매출채권 회수해 차입금 상환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두산건설은 올해 766억 원을 회수한다는계획이다. 두산건설은 2014년 말 기준 매출채권은 5732억 원에서 2015년 말 5012억 원으로 약 710억 원을 회수했던 만큼 올해도 연간 700억 원 내외 매출채권 회수가 가능하다고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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