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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28일 이사회서 IPO 결의한다 삼성그룹 최종 결론 통보...국내 '유가증권시장' 상장 확정

김선규 기자공개 2016-04-27 22:26:16

이 기사는 2016년 04월 27일 22: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기업공개(IPO) 최대어 중 하나로 꼽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이사회를 열고 상장 추진을 공식화 한다. 연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목표로 다음 주부터 상장 대표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 발송 등 상장 준비 작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27일 IB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8일 오전 9시 이사회를 열고 IPO 추진에 대한 의사결정 절차를 진행한다. 이사회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가 있는 송도에서 열릴 예정이고,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한 이규성 부사장 등 5명의 이사진 모두가 참석한다.

상장 언급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견지해온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이번 이사회에서 IPO추진을 공식화한 배경에는 삼성그룹으로부터 최종 상장 확정안이 나왔기 때문이다.

지난 26일 삼성그룹은 IPO 행선지, 추진 시 공모 구조, 상장 일정 등을 결정하고 최종 확정안을 삼성바이오로직스에 통보한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말부터 IPO를 준비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그룹에서 상장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하지 않아 후속 절차를 진행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장 행선지를 두고 저울질했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종적으로 유가증권시장(코스피) 행을 결정했다. 상장 후보지역으로 꼽혔던 미국 나스닥 시장은 최근 바이오주에 대한 시장 여건이 좋지 않고,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미국 상장을 추진하고 있어 일찌감치 제외한 것으로 전해진다.

코스닥 대신 코스피를 결정한 배경은 삼성그룹 계열사 중에 코스닥에 상장한 전례가 없는 데다 향후 주가를 안정적으로 끌고 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최근 한국거래소가 상장 규정을 고쳐 적자를 기록하는 기업이라도 성장성이 높다면 상장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연내 상장을 위해 다음 주 상장 대표주관사 선정을 위한 RFP를 발송할 예정이며, 상반기 내에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내부적으로 구체적인 상장 계획 및 로드맵을 마련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IPO 공식화로 상장 작업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예상 시가총액을 10조 원으로 볼 경우 공모금액은 약 2조∼3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3공장 건설과 삼성바이오에피스 자금 지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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