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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레이크-칼라일, 테이팩스 매각 차익은 유상감자 등 반영, 3년만에 570억 수익

김일문 기자공개 2016-05-12 08:37:46

이 기사는 2016년 05월 10일 09: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테이팩스 매각이 임박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기존 최대주주가 얻게 될 수익에도 관심이 쏠린다. 재무적투자자(FI)였던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이하 스카이레이크)와 칼라일 컨소시엄은 투자 3년 만에 엑시트에 나서면서 상당금액을 챙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협상에서 거론되는 테이팩스 거래 금액은 1250억 원 수준이다. 종전 협상 금액인 1340억 원에서 약 100억 원 가량 할인됐다. 특별한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한 조만간 체결될 주식매매계약(SPA)에서는 이 금액으로 굳어질 가능성이 높다.

만약 거래 금액이 1250억 원으로 확정될 경우 FI들의 단순 매각 차익은 100억 원을 조금 웃돈다. 스카이레이크와 칼라일은 사모투자펀드 운용사인 JKL파트너스로부터 테이팩스를 1132억 원에 인수했다.

하지만 이는 거래 금액상의 수치일 뿐 실제 수익은 이보다 훨씬 클 것으로 예상된다. 스카이레이크와 칼라일은 작년 테이팩스의 유상감자를 통해 투자금을 상당부분 회수했기 때문이다.

지난 달 초 공시된 테이팩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스카이레이크와 칼라일은 지난 해 보통주 280여 만주를 이익소각, 450억 원 가량의 돈을 이미 챙겼다.

따라서 기존 최대주주들의 전체 수익은 테이팩스 매각 차익에 유상감자분을 더한 570억 원 정도가 될 전망이다. 결국 스카이레이크와 칼라일은 테이팩스 투자 3년만에 600억 원 가까운 돈을 수익으로 가져갈 수 있게 된 셈이다.

테이팩스의 작년 실적과 재무구조는 다소 악화됐다. 매출액은 1135억 원으로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이 유지됐으나 영업이익은 145억 원에서 113억 원으로 20% 넘게 줄었고, 같은 기간 순이익 역시 129억 원에서 98억 원으로 감소했다.

부채비율도 크게 높아졌다. 2013년부터 20%대 낮은 수준을 유지해왔던 테이팩스의 부채비율은 자본총계가 줄면서 작년에 91%로 수직상승했다.

무차입 경영 기조도 깨졌다. 운영자금 명목으로 대구은행으로부터 300억 원의 장기 차입을 단행하면서 지난 2011년부터 이어져왔던 무차입 상태도 5년만에 사라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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