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프리베나13·조스타박스' 독주 잡는다 대상포진백신 승인 신청 임박, 국산 상용화 '판도 변화' 예고
이석준 기자공개 2016-05-11 08:34:33
이 기사는 2016년 05월 10일 15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케미칼이 폐렴구균백신에 이어 조만간 대상포진백신에 대한 식약처 허가 승인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임상 3상 데이터 결과를 정리 중으로 하반기 허가 신청 접수가 이뤄질 전망이다.SK케미칼의 폐렴구균백신과 대상포진백신의 직접적인 경쟁품은 화이자 '프리베나13'과 MSD '조스타박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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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관심은 출시 시기에 쏠려 있다. 폐렴구균백신 발매는 화이자와의 특허 무효 심판 결과가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SK케미칼은 화이자가 보유한 특허가 무효라며 심판을 청구했지만 1심에서 패소한 상태다. 2심 결과는 조만간 나오는데 결과에 따라 출시일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SK케미칼 승소시 이르면 하반기 발매가 가능하다고 본다. 이 경우 프리베나13과 GSK '신플로릭스'만 있는 관련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현재는 프리베나13이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SK케미칼 백신이 나올 경우 영유아 폐렴구균백신 국가필수예방접종(NIP)에도 변화가 점쳐진다. 프리베나13과 신플로릭스는 다른 가격(이원화)으로 NIP에 들어갔다. 이들 이들보다 저렴할 것으로 예상되는 SK케미칼 백신이 들어오면 공급가 재조정이 불가피하다.
대상포진백신도 품목허가 신청 막바지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빠르면 내년 1분기를 출시 시점으로 보고 있다.
SK케미칼 대상포진백신의 3상 임상 결과는 공식적으로 발표된 적은 없지만 현존하는 유일한 대상포진백신 조스타박스와 비슷한 50~60% 수준의 예방율을 장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대상포진백신 경쟁은 3파전이 예고된다. MSD, SK케미칼에 이어 GSK도 히든카드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방율이 무려 90%다. 다만 조스타박스와 SK케미칼은 생백신, GSK는 사백신이다. 또 국내서 '조스타박스'는 GSK 2회 접종과 달리 1회로 허가받았다. 여기에 임상 대상 등도 달라 직접 비교는 불가능하다.
곽진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SK케미칼이 주력하는 프리미엄 백신사업은 개발만 완료되면 수익성이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상용화가 임박한 폐렴구균 및 대상포진 백신 시장은 각각 800억 원, 600억 원대로 시장 규모가 크다.
업계 다른 관계자는 "백신 산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SK케미칼이 지난해 3가에 이어 올해는 4가 독감 백신도 준비하고 있다"며 "여기에 프리미엄 백신 두 종도 허가 단계에 진입해 발매만 되면 상당한 수익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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