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證, 하반기 초대형 거점점포 설립 추진 이르면 올해 출범 가능할 듯…강남 등 5곳 검토
최은진 기자공개 2016-05-17 15:36:08
이 기사는 2016년 05월 13일 09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투자증권이 리테일(Retail) 점포 대형화를 추진한다. 올해 하반기 강남 등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총 5곳 정도를 신설하겠다는 목표다.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최근 강남, 부산 등 일부 거점지역에 직원 100명 가량이 상주하는 초대형점포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지역이나 일정 등에 대해서는 확정하지 못했으나 빠르면 하반기, 늦어도 내년까지는 출범시키겠다는 목표다.
NH투자증권은 지점 대형화로 고정비 지출을 줄이는 것은 물론 고객 서비스도 한층 더 향상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점이 대형화 되면 한 점포 당 영업직 수만 40~50명 정도 되기 때문에 자산관리 서비스가 다양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고객관리를 팀체제로 운영하면서 전문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컴플라이언스나 증권 업무 등에 대한 분담도 명확해질 수 있어, 리스크 관리도 보다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증권사를 내방하는 대면접촉 고객이 크게 줄고 대부분 온라인을 이용하는 추세 속에 굳이 지점을 여러개 설립할 이유가 없다"며 "지점을 대형화 시켜 영업직들간 경쟁과 협업을 유도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초대형점포는 계열사인 NH농협은행 등과의 복합점포 형태로 설립될 수 있으나 NH투자증권 독자적으로 구성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한 점포에 여러 개의 소지점을 두고 서로 경쟁과 협업을 하면서 시너지를 창출토록 하겠다는 복안이다.
NH투자증권은 이른바 '자산관리 격전지'로 꼽히는 강남지역을 1순위로 고려하고 있다. 2순위는 부산지역이 거론되고 있다. 주요 거점지역에는 NH투자증권만의 상징적인 점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점포 대형화는 각 지역의 기존 점포들을 통폐합 해 한 공간에 상주토록 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이 과정에서 적자점포에 대한 문제 역시 자연스레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점포를 대형화 과정에서 인력 일부를 구조조정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시각도 내놓고 있으나 NH투자증권은 단순 지점폐쇄가 아닌 대형화 하는 차원이기 때문에 출혈은 전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 지역을 통폐합 해 대형화하는 과정에서 적자점포를 없애는 효과를 낼 수 있다"며 "광역단위의 영업을 위해 지점을 초대형화 시키는 것은 이제 증권업계 트렌드와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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