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2차전지 전해액 설비 매각 추진 지난해 생산중단 청주공장 설비, 협상 진행
이윤재 기자공개 2016-05-18 07:56:40
이 기사는 2016년 05월 17일 15시0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화학이 2차전지 핵심소재인 전해액 생산설비를 매각한다. 지난해 수익성 악화로 생산을 중단한 상태다.17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충청북도 청주공장에 들어선 2차전지 전해액 생산설비 매각을 결정하고 협상을 진행 중이다. 매각 상대방은 국내보다는 중국 업체일 가능성이 높다.
LG화학 관계자는 "청주공장에 들어선 전해액 설비를 매각하기 위해 상대방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아직 본계약을 체결하기 전이라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전해액은 양극재, 음극재, 분리막과 함께 2차전지 4대 핵심소재로 꼽힌다. 리튬 이온을 이동시켜 실제 전기가 통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LG화학은 2006년부터 전해액 양산에 돌입했다. 신성장동력이었던 2차전지 사업과의 시너지 기대감이 상당했다.
하지만 10년 가까이 사업을 벌여왔지만 성과는 기대치를 밑돌았다. 중국 업체들이 잇따라 전해액 생산설비를 키웠고, 기술장벽이 크지 않은 탓에 가격경쟁력에서 밀렸다. LG화학은 수익성 측면에서 전해액을 생산하기보다는 구매해 사용하는 게 낫다는 판단을 내렸다. 지난해 생산을 중단하고 중국 업체로부터 구입하고 있다.
전자재료업계 관계자는 "국내 2차전지 소재 공급업체들이 상당한 경쟁력이 있었지만 중국 업체들이 뒤쫓아오면서 역전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경쟁업체들은 굳이 설비 인수보다는 증설을 택하는 것이 유리한 상황"이라며 "LG화학으로서는 국내 기업에 팔기 위해서는 설비 매각과 함께 납품 케파를 확보해줘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LG화학은 지난해 일본 화학기업인 도레이에 2차전지 핵심소재인 분리막 생산설비 일부를 30억 엔을 받고 매각했다. 당시에도 도레이가 넘겨받은 시설에서 생산한 분리막을 LG화학이 공급받는 구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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