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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롯데 IPO, 예상 시총 15조 안팎, 35% 공모 예정 신주 25%+구주10% 방식, 공모규모 5조 전후 될 듯

신민규 기자공개 2016-05-18 11:33:00

이 기사는 2016년 05월 18일 07: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1분기 감사보고서를 제출한 호텔롯데가 공모구조 윤곽을 드러냈다. 예상 시가총액을 15조 원 안팎으로 제시하고 이중 약 35%인 5조 원 안팎을 일반 공모할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호텔롯데는 오는 19일 공모청약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올해 1분기 회계 감사보고서를 토대로 곧바로 공모청약 절차에 돌입하는 수순이다.

관심을 모았던 공모규모는 예상대로 신주 발행이 주를 이뤘다. 신주 발행 25%에 구주 매출 10%로 구성했다. 이를 통해 99%를 넘던 일본계 주주 비중도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최대 20조 원까지 거론됐던 호텔롯데의 시가총액은 15조 원 안팎에서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감안한 공모규모는 5조 원 전후가 된다. 공모가 밴드는 12만 원 안팎에서 형성될 예정이다.

호텔롯데는 면세점 특허권 연장 등 각종 정책 리스크들이 해소한 상태이지만 면세업종 자체의 경쟁이 심화된 점을 시가총액에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호텔롯데 상장 취지가 경영 투명성 강화 측면인 점을 감안해 공모가를 무리하게 제시하기 어려웠던 점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1분기 감사보고서상 호텔롯데가 양호한 실적 흐름을 보인 점은 기관투자가들에 호응을 얻고 있다. 호텔롯데는 올해 1분기 매출 1조5472억원, 영업이익 1132억원을 거뒀다. 당기순이익은 1482억 원을 보였다.

지난 3년간 호텔롯데의 1분기 영업이익은 평균 1000억 원을 밑돌았으나 유일하게 지난해 1분기 1268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바 있다. 올해의 경우 지난해보다 영업이익은 못 미쳤으나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000억 원 이상 올라 성장세를 회복한 것으로 관측된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을 연환산한 EBITDA는 6720억 원. 호텔롯데는 지난해 실적과 합산해 5000억~6000억 원의 EBITDA를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영업가치로 10조~12조 원을 책정하고 나머지를 비영업가치로 반영해 목표 시가총액을 달성하겠다는 계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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