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회사채 시장 성공적 데뷔..수요예측 5.7배 창사 50년만의 첫 채권, 무차입기조 종료…1500억까지 증액검토
김진희 기자공개 2016-05-19 08:33:14
이 기사는 2016년 05월 18일 18시2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녹십자가 창사 50년만의 첫 회사채 발행을 대성공으로 이끌었다. 수요예측에서 발행예정액의 5배가 넘는 신청을 이끌어 냈다.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녹십자가 26일 1000억 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총 5700억 원의 자금이 유효수요 내에 들어왔다. 3년물 500억 원에 8배가 넘는 4100억 원이 몰렸다. 5년물 500억 원에는 1600억 원의 수요가 들어왔다.
이에 따라 녹십자는 1500억 원까지 증액 발행을 검토한다. 조달한 자금은 충북 오창공장과 전남 화순공장 생산시설 증설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 회사채 발행의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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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는 글로벌 제약사로 거듭나기 위해 기존 무차입경영에서 시장성 조달로 재무전략을 바꿨다. 국내 제약시장이 포화에 이르렀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첫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한국기업평가와 NICE신용평가에서 부여받은 신용등급은 'AA-'다. 대웅제약과 같은 등급으로 국내 제약사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내 혈액제제와 백신제제 시장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녹십자는 이 두 부문의 매출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주력 포트폴리오인 혈액제제로 세계 최대의 제약 시장인 북미를 두드린다. 이번 회사채 발행은 수출물량을 확보를 위한 생산능력 제고용이다.
북미시장 현지 생산거점이 될 캐나다 혈액제제 공장 건설 등 대규모 투자가 이어져 1분기 실적은 부진했다. 매출액은 2458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4.7%포인트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09억 원으로 14.4%포인트 감소했다.
1969년 창립때부터 무차입경영을 이어온 녹십자의 재무구조는 안정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추가 투자 계획과 높은 연구개발비의 영향으로 당분가 재무지표 저하가 예상된다. 지난해 말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41.8%. 차입금의존도는 9.4%다. 올해 설비 투자에 130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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