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집 키운 서울투자, 든든한 조합관리보수 [VC경영분석]조합관리보수 14억 전년比 56%↑…지난해 신규 벤처펀드 2개 결성
양정우 기자공개 2016-05-24 08:13:49
이 기사는 2016년 05월 23일 15시5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울투자파트너스(이하 서울투자)가 운용 벤처펀드를 안정적으로 늘려가며 중견 하우스의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 매년 운용사(GP)로서 지급받는 조합관리보수는 서울투자의 급성장을 지탱하는 한 축으로 자리를 잡았다.23일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 전자공시에 따르면 서울투자는 지난해 영업수익(매출액)으로 26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10억 원)보다 3배 가까이 급증한 규모다. 영업이익도 9억 원으로 집계돼 흑자로 전환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실적이 급성장한 배경에는 운용 중인 벤처펀드의 지분법이익이 자리잡고 있다. 지난해 서울투자는 지분법이익으로 9억 원을 거둬들였다. 전년(3000만 원)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호전된 실적이다.
그만큼 지난 한해 전반적으로 보유 펀드의 운용 성과가 두드러졌던 것으로 분석된다. 벤처캐피탈의 실적은 운용 펀드의 회계 상 평가에 크게 좌우된다. 벤처펀드의 지분법이익이 운용사의 매출액으로 계상되고 지분법손실은 영업비용으로 처리되고 있다. 매년 집계되는 운용 성과에 따라 전체 실적에 크게 흔들릴 수 있는 셈이다.
지분법이익과 함께 조합관리보수도 적지 않은 공헌을 했다. 지난해 서울투자는 운용 벤처펀드에서총 14억 원의 관리보수를 지급받았다. 전년 9억 원보다 56%(5억 원) 가량의 늘어난 수준이다. 아직까지 조합성과보수는 거두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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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현금흐름 측면에서 따져본다면 지분법이익은 숫자에 불과할 수 있다. 서울투자가 실제 임직원의 급여나 회사 운영자금으로 쓸 수 있는 '캐시'로 볼 수 없는 것이다. 결국 조합관리보수가 서울투자의 자금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조합관리보수는 창업투자회사와 신기술사업금융업자 등 벤처캐피탈을 지탱해주는 가장 안정적인 수익원이기도 하다. 특별한 운용 성과가 없을 경우에도 운용사의 지위에서 고정적으로 지급받는 수익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서울투자는 신규 벤처펀드를 2개 결성하면서 조합관리보수를 대폭 늘릴 수 있었다. 특허 분야가 투자 타깃인 '서울투자 특허벤처 투자조합(100억 원)'에 이어 '서울투자 창조경제펀드'를 335억 원 규모로 연달아 조성하며 이목을 끌었다.
가장 최근에 결성했던 서울투자 창조경제펀드는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앵커 출자자(LP)로서 200억 원을 출자한 벤처조합이다. 한국성장금융의 창조펀드는 대기업, 지방자치단체 등과 손을 잡고 지방 거점 지역의 전략 산업을 육성하자는 게 기본 콘셉트다. 전국 17개 지역에 세워진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중심으로 펀드가 운용되고 있다.
서울투자 창조경제펀드는 존속기간과 투자기간이 각각 10년, 5년으로 설정됐다. 조합관리보수는 펀드 결성총액의 최대 2.3%가 보수율로 책정돼있다. 300억 원을 넘어서는 펀드인 만큼 향후 상당한 관리보수를 안겨줄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투자가 영업이익을 흑자로 전환시킨 건 덩치를 키우면서도 비용 관리에 공을 들였기 때문이다. 벤처캐피탈은 별도의 지분법손실이 없다면 임직원 급여가 영업비용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지난해 서울투자의 판매관리비(급여 포함)는 16억 원을 기록해 전년(15억 원)보다 소폭 늘어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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