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에너지, 아부다비 광구 실적 목표 하향조정 저유가 여파‥전년대비 영업익 40% 축소 예상
이윤재 기자공개 2016-05-26 07:31:37
이 기사는 2016년 05월 24일 14시3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에너지가 올해 아부다비 광구 경영실적 예상치를 전년대비 대폭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24일 금융감독원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아부다비 조광권을 보유한 GS에너지 싱가폴법인 'Korea GS E&P Pte. Ltd(이하 GS E&P)'는 올해 매출액 7368억 원, 영업이익 4606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11억 원으로 전망했다.
GS E&P는 지난해 매출액 1조 408억 원, 영업이익 7170억 원, 순이익 178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대비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29.2%, 35.76% 낮춰 잡은 것이다. 예상 순이익도 111억 원으로 37% 가량 축소됐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의 차이가 큰 것은 아부다비 정부에 내는 세금 때문이다. 통상 석유개발사업은 탐사부터 시작해 채굴까지 나서는 탐사광구와 기존 운영 중인 생산광구 인수로 나뉜다. 탐사광구는 대표적인 고위험고수익 구조이며, 생산광구 인수는 반대다. 세금 측면에서도 위험이 덜한 생산광구가 더 많이 부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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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 E&P 예상 경영실적 축소는 저유가 기조와 맞물려 있다. 저유가가 계속되면서 국제 원유 트레이딩 시장을 통해 수요처에 내다파는 GS E&P의 실적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 실제 지난해 GS E&P가 거둔 실적도 당초 예상했던 수치에는 미달했다. GS E&P는 지난해 매출액 1조 689억 원, 영업이익 7318억 원, 순이익 191억 원으로 예상했지만 실제는 이보다 적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대, 순이익은 6%대의 괴리율을 보였다.
유가는 올해 1분기까지도 지난해와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GS에너지는 이러한 흐름을 반영해 예상 경영실적을 대폭 낮췄다. 수익은 크지 않지만 위험부담도 적은 생산광구에 투자한 GS에너지로서는 이러한 리스크가 달가울 리 없다. 더구나 매년 일정 수익을 거둬 투자금 회수를 계획했었을 터라 더욱 아쉬울 수밖에 없다.
GS E&P가 현재 예상하는 수준으로 실적을 낸다면 올해 GS에너지의 외형도 줄어들 전망이다. GS에너지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2조 3703억 원, 영업이익 1조 1199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중 절반이상이 GS E&P에서 발생했다.
GS에너지 관계자는 "석유를 둘러싼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을 감안하면 GS E&P의 실적 괴리율이 유의미하지는 않는다"며 "오히려 탐사광구들이 손실을 내는 가운데 생산광구인 GS E&P는 안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투자기간이 40년으로 장기간인 만큼 향후 유가가 반등하는 시점에는 수익성이 추가로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GS그룹 에너지 지주회사인 GS에너지는 지난해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ADNOC)가 진행한 공동개발 사업자로 선정됐다. 특수목적법인(SPV)인 GS E&P가 계약주체로 나섰고 6억 6000만 달러를 투자해 육상석유운영회사(ADCO) 생산광구 조광권 3%를 취득했다. 광권이 유지되는 40년 동안 약 8억 배럴의 원유를 확보하며 글로벌 메이저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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