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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큐 해태제과' 파인밸류, IPO펀드 수익률 날았다 [인사이드 헤지펀드] 올초 이후 수익률 15% 넘어 업계 '톱'…해태제과 편입 효과 '톡톡'

정준화 기자공개 2016-05-27 13:53:06

이 기사는 2016년 05월 25일 10: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파인밸류자산운용의 1호 헤지펀드 수익률이 고공비행 중이다. 이번 달에만 10%에 달하는 수익률을 기록하며 업계 선두로 올라섰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파인밸류자산운용의 1호 헤지펀드인 '파인밸류 IPO 플러스 전문투자형 사모증권투자신탁'의 연초 이후 수익률(전일 기준)은 15.87%로, 총 111개 국내 전문투자형 사모펀드 중 1위다.

지난 1월 21일 설정된 이 펀드는 IPO 관련 주식에 자산의 최대 70%를 투자해 연 7% 이상의 수익률을 추구한다. 나머지 30% 내외의 자금은 MMF 투자나 차익거래 등에 활용한다.

설정된 지 불과 4개월만에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는 것은 최근 상장해 주가가 급등한 해태제과식품의 영향이 크다. 지난 11일 14년 만에 증시에 복귀한 해태제과식품은 상장 후 3거래일 연속 가격제한폭(30%)까지 오르며 6만 원까지 치솟았다. 이후 주가가 조정을 받으며 하락했지만 4만 3000원대에서 거래되며 공모가인 1만 5100원을 크게 웃돌고 있다.

펀드 자산의 일부를 IPO 공모주에 투자하는 다른 펀드들과 달리 파인밸류자산운용의 펀드는 IPO주 편입 비중이 높다보니 해태제과식품 주가 상승의 효과를 더욱 톡톡히 보고 있다. 이 펀드는 해태제과식품을 편입한 이번 달에만 9.80%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파인밸류자산운용은 국내 전문투자형 사모펀드 중에서 가장 먼저 IPO 공모주에 집중 투자하는 전략을 표방하고 나선 곳이다. IPO에 펀드 자산의 절반 이상을 집중투자하는 IPO 투자 전문 운용사로 IPO 전문 분석인력만 4명을 갖추고 있다.

2006년 파인밸류투자자문으로 출발한 파인밸류자산운용은 KPMG 삼정회계법인 출신이자 공모주 투자전문가인 최호열 대표가 이끈다. CIO는 슈프렘에셋투자자문 출신으로 투자자문 및 운용경력이 7년인 김동연 이사다.

파인밸류자산운용은 투자자문사 시절 2007년부터 작년까지 연평균 28억 원씩 투자금을 늘렸고 매년 평균 14억 원 가량의 수익을 올렸다. 지난 10여년간 연평균 수익률이 53%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는 "10여년 가량 공모주 시장에 참여하며 우량한 물량을 골라내고 배정을 최대한 많이 받는 노하우를 가진 곳으로 알려졌다"며 "올해 호텔롯데,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굵직한 IPO가 대기하고 있어 기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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