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 '영구채' 카드 성사될까 AA급 신용등급 유지 '최후 수단'...은행권 보증 등 확보여부 '관건'
김시목 기자공개 2016-05-27 15:50:01
이 기사는 2016년 05월 25일 15시5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 CGV가 추진 중인 신종자본증권(영구채) 카드가 성사될 수 있을 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초 마르스엔터테인먼트 인수자금 확보를 위해 영구채 조달에 나섰지만 단기 차입과 총수익스왑(TRS: Total Return Swap) 방식 등으로 대체했다. 하지만 CJ CGV는 악화된 재무구조와 신용도 회복을 위해 영구채 발행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 CGV는 계속해 영구채 발행을 타진하고 있다. 복수의 증권사 투자은행(IB)들과 투자자 확보 및 딜 구조에 대해 계속 논의 중인 상황이다. CJ CGV는 자체 신용도에 기반한 조달이 쉽지 않은 만큼 은행 보증 등을 통한 영구채 발행을 1순위로 검토 중이다.
시장 관계자는 "CJ CGV가 마르스엔터테인먼트 인수자금을 차입금 등으로 해결한 이후에도 영구채 발행을 추가로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인수로 A급 강등 위기에 처한 만큼 내부적으로 신용도 회복을 위한 자본확충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CJ CGV는 이달 23일 마르스 엔터테인먼트 그룹 인수대금 조달을 위한 2900억 원의 단기 차입금 증가를 발표했다. 8000억 원의 마르스엔터테인먼트 인수자금이 모두 마련된 셈이다. 계열사인 CJ E&M과 FI IMM PE가 각각 1000억 원씩, 메리츠증권이 TRS를 통해 3000억 원을 확보했다.
하지만 신평사들은 지난달 인수 발표 이후 CJ CGV의 신용등급을 '하향검토대상'에 등재하는 등 강등 가능성을 시사했다. CJ CGV가 영구채 조달을 인수자금 마련 1순위로 올려놓았던 이유도 신용도 하락을 막기 위해서다. 영구채는 일정 수준 부채비율 하락 등 재무개선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실제 NICE신용평가는 CJ CGV의 등급 하향조정 트리거로 재무부담이 확대되는 가운데 '순차입금의존도 30%', '잉여현금흐름/총차입금 비율 -10% 이하' 등을 제시했다. 지난해 말 기준 이미 순차입금의존도는 31%를 기록한 가운데 이번 단기차입 분을 감안하면 수치가 더욱 상승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CJ CGV가 계획대로 영구채 발행을 성사시키기 위해선 은행 등의 보증이 불가피한 것으로 내다봤다. 영구채 신용등급이 통상 한 노치 떨어진다는 점을 가정하면 A급에 그치게 되기 때문에 투자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다. 사실상 자체 신용으로는 추진이 난망한 셈이다.
IB 관계자는 "자체 신용도로 영구채 발행이 쉽지 않은 만큼 과거 신세계와 같이 은행권 보증을 받는 방식의 추가 신용보강이 이뤄져야 조달이 가능할 것"이라며 "하지만 최근 금융권에서 영구채 보증을 제한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결국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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