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동남아 스타트업 투자 나선다 원활한 현지 정보 수집 및 투자 위해 케이벤처그룹 싱가폴 법인 설립
류 석 기자공개 2016-06-01 08:13:59
이 기사는 2016년 05월 26일 17시2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의 투자 전문 자회사인 케이벤처그룹이 싱가폴에 해외 지사를 설립하고, 동남아시아 지역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에 나선다. 동남아 지역 유망 O2O(Online to Offline) 및 모바일 서비스를 조기에 발굴·투자해 카카오의 해외 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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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벤처그룹은 해외 투자 활동을 목적으로 지난 24일 약 12억 6800만 원을 출자해 케이벤처그룹 싱가폴 법인(KVG SG PTE.LTD.)를 설립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케이벤처그룹 싱가폴 법인에서 발행한 주식 110만 주 전량을 케이벤처그룹에서 인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싱가폴 법인 대표로는 현재 케이벤처그룹에서 대외법무실장을 맡고 있는 박영준(Dyne Park) 씨가 선입됐다. 박영준 대표(사진)는 카카오와 다음 합병 전에는 카카오에서 법무팀장으로 일했다.
이번 싱가폴 법인 설립에 대해 케이벤처그룹측은 "현지 회사들에 대한 투자 정보를 수집하고, 실제 투자가 이루어질 경우 현지 회사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 및 가치 증대를 목적으로 싱가폴 지사를 설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지난해부터 동남아 시장 진출을 여러차례 시도해 왔다. 지난해 5월에는 인도네시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패쓰(Path)'와 모바일 메신저 '패쓰톡(Path Talk)'을 인수하고, 인도네시아 SNS 시장 진출을 선언했지만 아직 이렇다할 성과는 거두지 못했다. 또 최근 인수한 로엔엔터테인먼트의 '멜론' 서비스를 통해 한류 열풍이 거센 동남아 시장 진출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이들 서비스와 동남아 지역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현지 서비스가 주요 투자 대상이 될 전망이다. 케이벤처그룹 관계자는 "케이벤처그룹 싱가폴 법인은 향후 동남아 지역에 위치한 신규 스타트업에 대한 케이벤처그룹의 투자 활동을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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