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미시간벤처캐피탈, 디지털프로그 시리즈B 투자 신작 모바일 MMORPG 소울게이지로 일본서 주목...수익원도 꾸준

김나영 기자공개 2016-06-02 07:51:56

이 기사는 2016년 05월 31일 16: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시간벤처캐피탈이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개발업체 디지털프로그에 시리즈 B 투자를 완료했다. 일본에 론칭한 신작 게임 '소울게이지'의 반응이 뜨거울 뿐 아니라 아직 정식서비스 전인 국가에서도 기대감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31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미시간벤처캐피탈은 디지털프로그의 전환사채(CB) 15억 원 어치를 인수했다. 투자금은 운용 중인 미시간글로벌콘텐츠투자조합 5호를 통해 조달했다.

앞서 디지털프로그에 투자한 벤처캐피탈은 캡스톤파트너스, IDG벤처스코리아가 있다. 골든브릿지투자증권도 기관투자자로 디지털프로그에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때 투자한 기관들은 시리즈 A에 해당하는 규모와 밸류에이션으로 상환전환우선주(RCPS) 등을 인수했다.

시리즈 B로 디지털프로그를 눈여겨본 곳은 보광창업투자와 신한캐피탈이다. 이들 기관은 지난해 디지털프로그에 투자를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미시간벤처캐피탈의 투자는 지난달 이뤄졌지만 같은 시리즈 B의 규모와 밸류에이션으로 진행됐다.

지금까지 기관투자자들이 디지털프로그에 투자한 금액은 총 80억 원대에 달한다. 이는 최근 게임산업에 대한 투자가 다소 위축된 분위기와 대비된다. 특히 캡스톤파트너스의 경우 디지털프로그에 두 번 투자하면서 베팅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디지털프로그는 2008년 설립된 게임개발업체로 모바일 MMORPG에 주력 중이다. 스마트폰 게임 개발 외에 일부 퍼블리싱도 병행하고 있다. 연세대 공학도들이 모인 개발사로 모교 공학원에 위치하고 있다.

디지털프로그의 지난해 매출액은 62억 원으로 이 중 해외매출이 30%가량을 차지한다. 영업이익은 6억 8000만 원, 당기순이익은 4억 8000만 원이다. 설립 이후 적자를 내지 않고 조금씩이라도 흑자를 이어갔다는 점이 돋보인다.

디지털프로그의 신작 모바일 MMORPG인 '소울게이지'는 이달 일본에서 정식 서비스를 오픈했다. 출시 전부터 사전등록 참여자가 10만명이 넘었으며 출시 이후 현재까지 다운로드 수는 30만건이 넘는다. 론칭과 동시에 일본 구글 플레이스토어 무료 다운로드 1위, 애플 앱스토어 무료 다운로드 3위를 달성했다. 향후 일본 외 다른 국가에서도 정식 서비스를 차례로 오픈할 예정이다.

주요 게임으로는 '크리스탈워', '모바일넷맞고', '퍼즐퀘스트', '틀린그림찾기' 등이 있다. 수익원으로 분류되는 게임의 라인업이 다양하고 일본뿐 아니라 중국, 대만 등 해외 매출도 꾸준한 것이 특징이다. 국내에서도 카카오톡에 틀린그림찾기를 오픈하면서 상당한 인기를 끌었다.

벤처캐피탈업계 관계자는 "최근 모바일 MMORPG 시장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디지털프로그는 꾸준한 매출을 올리고 있다"면서 "이미 수익을 내고 있는 게임들은 물론 새롭게 론칭될 작품들도 전망성이 뚜렷한 편"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