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팜, 공모자금 활용 방안은 기업공개로 1200억 조달...생산설비 확대·차입금 상환 계획
김선규 기자공개 2016-06-09 08:02:04
이 기사는 2016년 06월 08일 15: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상장을 코앞에 둔 에스티팜이 기업공개(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생산설비 확충 및 차입금 상환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수주 물량 증가에 따른 생산능력 확대와 연간 70억 원에 달하는 금융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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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에스티팜이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에스티팜은 기업공개를 통해 466만 주의 보통주를 신규로 발행할 예정이고 이를 통해 1120억 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이번 상장 공모를 통해 유입되는 자금은 생산성 향상을 위한 시설 투자와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우선 에스티팜은 조달되는 자금 중 400억 원을 수주 증가에 따른 생산능력 확대와 미국 우수 의약품제조관리기준(cGMP) 수준의 인프라 확충을 위한 설비투자자금으로 쓸 예정이다. 올해 3분기부터 합성공장을 신축할 계획인데 이는 C형 간염치료제 및 올리고 핵산치료제 등 신약CMO 사업의 수주증가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현재 에스티팜은 공장 신축을 위한 부지를 물색 중이다. 기존 생산공장이 있는 경기도 안산시나 시흥시 인근으로 잡을지 아니면 새로운 지역에 생산설비를 건설할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3분기까지 부지 매입을 완료하고 2018년까지 300억 원을 투입해 신규 합성공장을 신축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부터 시화공장을 비롯한 반월공장을 cGMP수준으로 개선하는데 100억 원을 쓸 예정이다. 전체 매출액 중 수출비중이 70%에 달하는 에스티팜 입장에서는 품질경영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해 최상의 GMP 체계를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동아쏘시오홀딩스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 등 선진 의약품 시장에 수출하기 위해선 미국 FDA 등이 요구하는 생산설비 규정을 충족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선 cGMP를 업그레이드해야 한다"며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생산설비를 유지하기 위해 2017년까지 100억 원을 투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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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공모를 통해 조달되는 자금 중 575억 원은 차입금 상환에 활용할 예정이다. 3월 말 기준 에스티팜의 차입금 규모는 580억 원으로 만기가 1년 이내인 단기성 차입금은 378억 원에 이른다. 에스티팜은 단기차입금을 우선 상환할 예정이며, 무이자인 대기개선기금대출을 제외한 장기차입금 200억 원도 만기 전에 순차적으로 상환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1000억 원대의 부채총계가 절반으로 줄어들어 재무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연간 18억 원의 이자비용이 절감돼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금융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이밖에도 120억 원 가량은 원료의약품 생산에 필요한 원재료 구입에 쓸 계획이다. 에스티팜의 주요 원재료는 대부분 해외에서 수입되기 때문에 현지 사정 및 환율에 따라 가격 변동폭이 크다.
다만 최근 들어 주요 수입처인 중국의 위안화 절하 영향으로 원재료 가격이 낮아져 원재료 가격추이가 하향 안정화 되고 있다. 여기에 수주 물량 증가에 따른 안전재고 확보차원에 대량의 원료 구입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공모 자금 중 일부를 원재료 구입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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