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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임형ISA, 펀드종목 잘 고르는 데 중점" [thebell interview] 유안타증권 랩운용팀 진태규 대리…자산운용사 탐방 동반도

김현동 기자공개 2016-06-14 10:43:18

이 기사는 2016년 06월 09일 09: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일임형 ISA의 자산배분 프로세스는 펀드랩과 다르지 않습니다. 펀드종목을 잘 고르는 것에 중점을 둘 생각입니다."

유안타증권의 일임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모델 포트폴리오(MP)는 평범해 보인다. MP 위험도에서 초고위험을 뺐고, MP 유형은 파생결합증권(ELB 포함) 유무에 따라 A형과 B형으로 나눈 것이 눈에 띄는 정도다.

유안타증권 진태규 대리
Wrap운용팀에서 펀드랩과 맞춤형랩을 담당하는 진태규 대리(사진)는 "기존에 펀드랩을 담당하다 보니 일임형 ISA의 MP 설계와 운용을 맡게 됐다"면서 "자산배분 프로세스 자체가 펀드랩과 다르지 않다 보니 그렇게 됐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사실 펀드상품으로 투자일임계약을 체결하는 펀드랩과 일임형 ISA는 유사한 면이 많다. ISA 자체가 금융당국이 정한 틀 내에서 MP를 보고하고 일임재산을 운용하다 보니 운용 수단이 펀드 등으로 한정될 수밖에 없어서다. 실제로 은행과 증권사 일임형 ISA의 MP는 대부분 펀드상품으로 구성돼 있다. 차이가 있다면 5년간 자금이 묶이고, 통산해서 200만 원의 세제혜택이 있다는 정도다.

진태규 대리는 "(펀드랩과 일임형 ISA가 유사하다 보니) 펀드 종목을 어떻게 하면 잘 고를까에 중점을 두려고 한다"면서 "펀드선정을 담당하는 상품기획팀에서 자산운용사 탐방을 나갈 때 같이 나가기도 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펀드의 운용 성과에서는 매니저의 역량에 따른 차이가 크다"면서 "매니저가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환경인지 여부도 중요하게 보는 대목"이라고 덧붙였다.

상품기획팀에서 매월 '좋은 펀드'를 발굴하면, 이를 토대로 자산배분을 하는 식이다. 물론 최종적인 펀드 편입 여부는 매월 열리는 자산배분결정위원회에서 결정한다. 기존 펀드랩에서 하던 방식과 유사한 방식이다.

진태규 대리는 "상품기획팀에서 매월 '펀드톡(talk)'이라는 사내한 자료를 발간한다"면서 "이 자료를 열심히 보고 있다"고도 했다.

지난 3월 상품 출시 이후 실제로 수익률이 좋지 않은 해외펀드에 대해서는 종목 교체도 단행했다. 투자 지역을 바꾸기도 했다.

자산배분형 A유형에 편입되는 파생결합증권(ELS)는 지수추종형 상품으로 3년 만기의 Step-down 형이다. 쿠폰수익률은 연 5~6% 수준으로 조기상환을 목표로 한다는 설명이다. 편입 상품 중에서 또 눈길을 끄는 부분은 공모주(SPAC) 펀드다.

진태규 대리는 "SPAC 펀드는 일정 부분 원금이 보장되기 때문에 하방은 방어하면서 공모주 시장 활황 시에는 높은 수익도 기대할 수 있어서 채권혼합형 B 유형에 편입하게 됐다"면서 "기존 펀드랩에서도 SPAC펀드를 편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부적으로 정한 목표수익률은 연 6~7%로 여타 증권사와 크게 다르지 않다. 고위험 MP에서 파생결합증권을 포함한 A형은 연 6%(수수료 차감후), B형은 연 7%(수수료 차감후)의 수익률을 기대하고 있다.

유안타증권 ISA MP
* 유안타증권 ISA 공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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