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계열사 회사채 줄줄이 연기 롯데물산·칠성음료 등 조달 일정 미뤄...검찰 수사에 직격탄
민경문 기자공개 2016-06-13 08:37:56
이 기사는 2016년 06월 10일 16시1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그룹 비자금 조성을 둘러싼 검찰의 전면적인 수사가 진행되면서 계열사들의 자금 조달도 차질을 빚고 있다. 호텔롯데의 기업공개(IPO) 무산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롯데물산과 롯데칠성음료도 당초 계획했던 회사채 발행을 연기했다.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물산은 호텔롯데 상장 이후 진행하려던 공모채 발행 계획을 미룬 것으로 파악됐다. 아직 주관사 선정이나 발행 금액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였다. 롯데물산의 경우 롯데건설과 함께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그룹 전반의 신용 이슈가 불거지면서 공모 작업을 진행하기가 어려웠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롯데물산은 호텔롯데 최대주주인 일본롯데홀딩스가 지분 56.99%를 보유하고 있다. 호텔롯데 역시 지분 31.13%를 보유한 데다 일본에 본사를 둔 L제3투자회사도 지분 4.98%를 가지고 있다. 2014년부터 사모채만 발행해 온 롯데물산은 호텔롯데가 상장할 경우 공모채로 선회할 계획을 세워둔 상태였다.
하지만 호텔롯데의 연내 상장이 불투명해지자 롯데물산 역시 공모 계획을 연기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일본롯데홀딩스에서 자금을 차입, 제2롯데월드 공사비를 조달한 이력과 관련해 검찰의 수사망에 올라와 있다는 점도 부담스런 부분이다. 업계에서는 호텔롯데 상장이 완료돼야 롯데물산의 공모채 발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오는 7월 초 수요예측 진행을 목표로 공모채 발행을 준비해 왔던 롯데칠성음료도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주요 주주인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자택 압수수색에 이어 신동빈 회장까지 검찰의 칼끝이 겨눠지면서 공모 작업을 진행하기가 무리였을 것이라는 해석이다. 지난 9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가 배경으로 지목되기도 했지만 주된 요인은 아닌 것으로 파악된다.
롯데케미칼과 롯데쇼핑의 경우 지난 4월 각각 7600억 원, 2500억 원의 회사채 발행을 완료한 바 있다. 시장 관계자는 "롯데 계열사들의 신용등급이 전반적으로 우수한 편이지만 향후 검찰의 수사결과가 끝날 때까지 공모채를 통한 자금 조달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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