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플럭스, '펀딩-투자' 이원화 체제 가동 벤처본부내 투자기획실 신설…펀드레이징 전담 부서
양정우 기자공개 2016-06-16 08:27:53
이 기사는 2016년 06월 13일 08시3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두산그룹 계열 네오플럭스가 올 들어 또 한번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기존 투자본부에서 펀드레이징 업무를 떼어내 '투자'와 '펀딩' 사업을 이원화 체제로 운영하는 새로운 시도를 감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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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직개편은 임직원의 전문성과 업무 효율성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다. 벤처캐피탈의 업무는 일반적으로 펀딩과 투자, 회수의 단계로 요약된다. 각 파트의 우열을 가릴 수는 없지만 투자심사역 본연의 역할은 투자와 회수 작업으로 규정지을 수 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한국벤처투자와 한국산업은행, 국민연금공단 등 앵커 출자자(LP)의 '펀딩 시즌'이 돌아올 때마다 일선 투자심사역도 출자사업 콘테스트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다. 펀드 운용 인력이 투자에 집중할 수 없다면 사실상 펀드의 운용 업무가 '일시 정지'되는 셈이다.
펀드레이징 업무도 독립적으로 운영하면 효율성이 높일 수 있다는 게 네오플럭스의 진단이다. 무엇보다 미처 접촉하지 못했던 새로운 LP와 교류를 넓혀가는 데 주력할 수 있다. 앵커 LP는 물론 국내 거물급 LP와도 새롭게 네트워크를 쌓을 수 있는 기회인 것이다.
투자기획실은 일단 2~3명 정도의 구성원으로 조직을 꾸려나간다는 방침이다. 앞으로 네오플럭스의 펀딩 업무를 총괄하고 주요 LP 관리를 전담한다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제는 연간 펀드레이징 계획도 투자기획실에서 매년 구체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네오플럭스는 올해 초 벤처투자본부와 사모투자(PE)본부에 이어 미래전략투자본부를 신설하며 이미 조직 체계에 한차례 변화를 줬었다. 스마트카와 로봇, 인공지능(AI) 등으로 급변하는 산업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한 포석이었다.
동시에 인사 개편도 단행했다. 선임 심사역이었던 이호준 상무를 신임 벤처투자본부장으로 선임했다. SK하이닉스 연구소 출신인 이 상무는 KTB네트워크와 아이원벤처캐피탈 등을 거쳐 2005년 중반 네오플럭스에 합류했다.
지난 2000년 설립된 네오플럭스는 두산그룹의 벤처캐피탈이자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다. 지난해 말 기준 운용자산(AUM) 규모는 사모투자펀드(PEF)와 벤처조합이 각각 4853억 원, 3150억 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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