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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웰인터내셔널 "차이나프리미엄 노린다" 30일 코스닥 상장·하이테크 기술력 자신감

김진희 기자공개 2016-06-15 09:36:51

이 기사는 2016년 06월 14일 15: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국기업 로스웰인터내셔널이 국내 상장을 통해 중국의 하이테크 전장 산업을 선도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일각에서 제기된 차이나디스카운트 우려에 대해서는 뛰어난 기술력과 주주친화정책이라는 해결책을 제시했다.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저우샹동 로스웰인터내셔널 대표는 "공격적인 연구개발(R&D) 투자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기업이 되겠다"며 "차이나디스카운트가 아닌 차이나프리미엄을 받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2012년 이후 국내 상장한 중국 업체 대부분이 섬유, 피혁 등 1차 제조업을 영위하고 있는데 반해 로스웰인터내셔널은 첨단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한 것. 로스웰인터내셔널은 전체 직원의 20% 이상이 연구인력이며 매년 매출액의 3% 이상을 R&D에 투자하고 있다.

국내 시장 상장에 나선 이유에 대해서는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해외 시장 상장을 고려하던 중 앞선 전장 제품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로스웰인터내셔널은 중국의 강소로스웰전기유한회사를 자회사로 두고 있는 홍콩 소재 지주회사다. 자동차의 두뇌 역할을 하는 CAN 시스템을 기반으로 전장 제품과 차량용 공조 제품을 생산한다. 자체 기술력으로 배터리 관리 시스템 개발에 성공해 올해부터 중국 내 대형 전기버스 완성차 업체에 납품하고 있다.

저우샹동 대표는 "세계 신에너지 자동차 시장이 연간 성장률 36.4%의 고속 성장을 보이고 특히 중국에서는 정부 지원 하에 빠른 성장 중"이라며 전기차 시장의 성장성을 강조했다.

로스웰인터내셔널의 지난해 매출은 955억 원으로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0% 이상 늘어난 225억 원 규모다.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기업과 기술교류를 통해 글로벌 하이테크 전장 제품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방침이다. 독일, 미국, 인도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해외기업과 인수합병(M&A) 가능성도 열어뒀다.

'고섬 사태'로 대표되는 중국 기업에 대한 투자자 불신에 대해서는 중국 정부와 해외 유수 기업이 인정한 기술력을 답으로 제시했다. 로스웰은 중국 정부가 자국 기업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선정하는 '하이테크 기업'에 2009년 이래로 3차례 연속 선정됐다. 이에 따라 2018년까지 법인세 40% 감면 혜택을 받는다.

회계투명성 문제에 대해서는 포드, 벤츠-다임러 등 주요고객사를 매출처로 두고 있는 점을 강조했다. 이러한 완성차업체와 거래하기 위해서는 엄격한 재무투명성이 요구된다는 것.

국내 투자자와 소통을 위해 조만간 서울사무소를 개소할 계획도 밝혔다. 로스웰인터내셔널은 서울 소재 사무소에서 일할 인력 3명을 확보했으며 현재 사무소 위치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배당정책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중간배당을 실시한 국내 상장 중국 기업 크리스탈신소재를 언급했다. 배당 규모는 크리스탈신소재가 제시한 15% 수준이 될 가능성이 있다.

지난달 정정신고서 제출로 수요예측 등 IPO 일정이 연기돼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기도 했다. 로스웰인터내셔널은 희망공모가밴드를 당초 제시한 2400~3600원에서 2100~3200원으로 낮추고 공모 신주는 2000만 주에서 3000만 주로 늘렸다. 공모예정금액은 630억~960억 원이다. 이에 대해 로스웰인터내셔널은 주관사인 신한금융투자와의 협의에 따른 것으로 자금 조달을 최대로 늘리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13~14일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17일과 20일 일반인 대상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30일이다. IPO로 조달한 자금은 본사가 있는 중국 양주 신공장 설립과 시설투자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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