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훈 알피코프 회장, 대웅 지분 매각 속도 1월부터 50만주 매도‥주식담보대출 상환에 쓴 듯
김선규 기자공개 2016-06-22 08:09:45
이 기사는 2016년 06월 21일 16시0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윤재훈 알피코프 회장이 대웅제약그룹 지주사인 ㈜대웅 주식을 잇달아 매각하고 있다. 최근 ㈜대웅 주가가 6만 원을 상회하자 지분 매각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매각대금은 알프코프 지분을 인수하기 위해 금융권으로부터 빌린 주식담보대출 상환에 쓰여진 것으로 관측된다.21일 ㈜대웅이 제출한 주식등의 대량보유상황보고서에 따르면 윤재훈 회장은 6월 들어 ㈜대웅 주식 28만 4000주를 179억 원에 장내 매도했다. 이번 지분매각으로 윤재훈 회장의 ㈜대웅 지분율은 종전 9.21%에서 4.85%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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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회장은 지난해 말 대웅제약그룹 경영권 후계자가 동생인 윤재승 회장으로 일단락되자 지주사인 ㈜대웅 지분을 매각하기 시작했다. 2015년 말 ㈜대웅 주식 107만주를 보유했던 윤 회장은 1월 5일부터 매도하기 시작해 지난 6개월 간 50만 주를 매각했다.
윤재승 회장에 이어 2대 주주였던 윤 회장은 잇따른 주식 매도로 지분율이 반토막 나면서 그룹 지배구조에서 한 발짝 물러났다. 실제 2015년 말 9.21%였던 지분율은 4.85%까지 하락하며 형제들 중 가장 낮은 지분율을 보유하게 됐다.
매각대금은 총 313억 원에 이른다. 윤 회장은 ㈜대웅 주가가 6만 원 이상인 1월과 3월 사이, 그리고 5월 말 이후 적극적인 지분 매도에 들어갔다. 6만 원 이하로 떨어질 때는 장내 매수를 통해 차익 실현을 노리기도 했다.
매각 차익은 200~25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윤 회장은 2009년 ㈜대웅과 비상장사인 대웅바이오 간의 합병 과정에서 10% 안팎의 ㈜대웅 지분을 낮은 가격으로 획득했다. 당시 대웅바이오 지분 17%(72만주)를 보유했던 윤 회장은 ㈜대웅과 대웅바이오의 합병비율(1대1.196주)에 따라 ㈜대웅 주식 86만 주를 획득했다.
매각대금은 대여금 및 주식담보대출 상환에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윤 회장은 ㈜대웅으로부터 계열사 알피코프 지분 64.7%(36만주)를 374억 원에 매입했다. 동생에게 그룹 후계자 자리를 내준 윤 회장은 알피코프를 가져가는 형태로 경영권 경쟁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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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회장은 알피코프 지분을 매입하기 위해 ㈜대웅 주식을 담보로 제공하고 금융권으로부터 자금을 융통했다. 지난해 10월 삼성증권에 보유 주식 전부를 담보로 맡기고 자금을 빌렸다. 통상 상장사 주식담보대출에 대한 담보인정비율이 60~70%로 책정된다는 점에서 윤 회장이 실제 대출 받은 자금은 대략 400~450억 원으로 추정된다.
이후 금리 및 주가 변동을 고려해 일부 대출금을 상환하고, 대출처를 삼성증권, KB투자증권, 현대증권으로 변경했다. 지난해 말 기준 담보로 맡긴 주식은 총 82만 주에 달했지만, 지분 매각을 통해 벌어들인 자금을 상환하는데 활용하면서 담보주식은 15만 주까지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윤 회장이 남은 지분 매각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했다. 증권사 연구원은 "윤 회장은 시장 상황에 따라 주가가 내부적으로 설정한 가이드라인을 넘어서면, 시장 변동성을 최소화하는 선에서 물량을 풀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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