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바이오, 100억 투자 유치 추진 국내 바이오업체 연구와 상업화 '브릿지' 역할…새로운 사업 모델 제시
양정우 기자공개 2016-06-28 07:57:47
이 기사는 2016년 06월 24일 15: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바이오기업 브릿지바이오가 10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브릿지'라는 사명처럼 바이오 연구와 상업화의 가교 역할이라는 새로운 사업 모델을 제시한 회사다.24일 업계에 따르면 브릿지바이오는 최근 국내 벤처캐피탈 및 주요 기관을 상대로 1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받기 위해 물밑 접촉을 벌이고 있다.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투자를 유치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업계 관계자는 "브릿지바이오가 색다른 비즈니스 모델을 들고 국내 바이오 시장에 뛰어든 만큼 여러 벤처캐피탈이 주목하고 있다"며 "이번 펀드레이징을 통해 100억 원을 넘어서는 투자금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브릿지바이오는 한국 바이오업계에서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는 기업으로 유명세를 탔다. 임상 시험과 라이센스아웃(기술수출) 단계에 특화된 사업 모델을 들고 나왔다. 초기 연구단계 신약 후보물질을 확보해 전임상 및 임상을 직접 진행하고, 향후 대형 제약사로 기술수출(라이센스아웃)을 추진하는 모델이다.
국내 바이오업체의 연구 수준은 과거와 달리 비약적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아직 임상 이후 단계에서 필요한 개발 전략과 자금력 등은 선진국과 비교해 취약하다는 평가다. 브릿지바이오는 연구 결과와 사업 성과의 간극을 메워줄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지난해 9월 설립된 브릿지바이오는 바이오업계에서 입지를 다져온 이정규 대표가 설립했다. 서울대학교 화학과를 졸업한 이 대표는 LG생명과학연구소에서 에이즈치료제와 항응혈제 등 신약의 설계를 담당했다. 당시 해외프로젝트팀에서 근무하며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로 신약을 기술이전한 노하우도 갖고 있다.
현재 브릿지바이오는 한국화학연구원과 성균관대학교 산학협력단에서 전세계 독점실시권을 양도받은 'BBT-401(옛 TRP-0401)'을 통해 다양한 만성염증성면역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브릿지바이오는 중국 우시 앱텍(WuXi AppTec)의 자회사(STA Pharamceutical)와 전임상 및 임상 시료 생산 등을 함께 벌이기로 계약을 맺기도 했다. 저분화신약 합성 및 공정연구개발 파트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CMO(Contract Manufacturing Organization)로 알려진 회사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재무개선' AJ네트웍스, 조달비용 '확' 낮췄다
- '9년만에 엑시트' 한앤코, 한온시스템 거래구조 살펴보니
-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한온시스템 인수한다
- [수술대 오른 커넥트웨이브]2대주주 지분매입 나선 MBK, 주식교환 카드 꺼냈다
- [이사회 모니터]이재용 에이비프로바이오 대표, 바이오·반도체 신사업 '드라이브'
- 와이투솔루션, 주인 바뀌어도 '신약' 중심엔 美 합작사 '룩사'
- 아이티센,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본격 출범
- 아이에스시, AI·데이터센터 수주 증가에 '날개'
- [이사회 모니터]서정학 IBK증권 대표, ESG위원회도 참여 '영향력 확대'
- SW클라우드 '10주년' 폴라리스오피스, “초격차 밸류업”
양정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IB 풍향계]리벨리온 상장주관사에 시선집중…삼성증권 참전
- [LG CNS IPO]몸값 '7조'...내년초 상장 '최적 스케줄' 무게
- 미래에셋증권, 펀드 수탁 잭팟…4개월만에 1조 돌파
- [IB 풍향계]'전통강자' NH·한투 위축…IPO 새 판 짜여진다
- [2024 캐피탈마켓 포럼]'방향성 잃은' 금리, 기업들의 자금조달 전략은
- "글로벌 기술력 어필"…모델솔루션 'CMF 오픈하우스'
- [IB 풍향계]바이오 IPO 보릿고개…업프론트 1400억도 'BBB'
- [IPO 모니터]약국 플랫폼 바로팜, 대표 주관사 '미래에셋' 선정
- [IB 풍향계]삼성증권, 커버리지 인력 '속속' 이탈
- 영구채 찍는 롯데카드, 빠른 성장에 자산건전성 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