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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선택한 약진통상, 주관사 '미래에셋대우·대신證' RFP 없이 제한적 경쟁 입찰로 결정...연내 상장 가능성 주목

민경문 기자공개 2016-06-28 15:27:25

이 기사는 2016년 06월 27일 10: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약진통상의 상장 대표 주관사로 미래에셋대우와 대신증권이 공동으로 선정됐다. 최대주주인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칼라일은 약진통상의 매각 작업이 무산되자 IPO로 선회하며 엑시트(자금 회수) 작업을 서두르는 모습이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의류제조업체인 약진통산은 미래에셋대우와 대신증권을 최근 상장 대표 주관사로 낙점했다. 주관사 선정을 위한 별도의 입찰제안요청서(RFP)는 배분하지 않고 일부 IB와 미팅 절차를 거친 후 결정한 것으로 파악된다. 당초 약진통상 매각 주관사인 JP모간은 상장 작업에 참여하지 못 하게 됐다.

약진통상의 최대주주인 칼라일은 경영권 매각을 통해 엑시트 기회를 노려왔지만 원매자들과 가격 조건을 합의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M&A와 함께 IPO를 실시하는 투트랙(two-track) 전략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당초 계획했던 밸류에이션에는 미치지 못하더라도 거래 성사 가능성이 높은 IPO가 좀 더 현실적이라고 판단했을 수 있다.

IPO를 위한 사전 작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칼라일이 보유중인 약진홀딩스 지분(70%) 일부를 국내 재무적 투자자(FI)에 쪼개서 매각하는 프리IPO(상장 전 자본유치) 방안을 검토중인 것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약진통상과 100% 지분을 가진 인수목적회사(SPC) 약진홀딩스의 합병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배구조 단순화와 함께 인수금융 부담을 줄이기 위한 행보다.

약진통상은 갭(GAP) 바나나리퍼블릭 올드네이비 등 미국 의류 브랜드 업체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납품하는 중견 의류 제조업체다. 칼라일은 2013년 약진통상 지분 100%를 2048억 원에 사들였다. 약진통상은 지난해 순이익 300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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