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기 셀트리온 대표 "램시마 4분기 美 출시 준비" 5조 오리지널 시장 절반 점유 가능, '트룩시마·허쥬마' 유럽허가도 임박
이석준 기자공개 2016-06-27 16:50:12
이 기사는 2016년 06월 27일 16: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셀트리온의 램시마가 연내 미국 땅을 밟는다.김형기 셀트리온 대표이사(사장)는 27일 서울 삼성동에서 열린 글로벌 바이오컨퍼런스에서 "오는 4분기 램시마 미국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며 "발매되면 현재 미국에서 5조원의 매출액을 올리는 오리지널 시장의 절반을 잠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난 4월 미국 시판 허가를 받은 램시마(성분명 인플렉시맙, 원조약 레미케이드)는 오리지널사와 특허 소송 문제로 발매 시점이 초미의 관심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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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먼저 유럽에서 램시마 성과를 소개했다. 그는 "EMA 승인 최초의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는 올 1분기 말 기준 유럽에서 시장 점유율 약 32%를 기록했다"며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40%에서 많게는 50%까지 오리지널 시장을 점유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미국 시장 진출에 대한 자신감도 보였다. 그는 "올 4분기 램시마 미국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며 "램시마가 타깃으로 잡은 미국 시장 규모가 5조 원가량으로 유럽 등의 진출 경험을 생각해보면 초기 절반가량을 램시마가 차지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램시마 이후의 퍼스트 무버(First mover) 바이오시밀러는 비호지킨스림프종 치료제 '트룩시마(트라스트주맙)'와 유방암 표적치료제 '허쥬마(리툭산)'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 대표는 "트룩시마와 허쥬마는 올해와 내년에 차례로 유럽 허가를 앞두고 있다"며 "셀트리온은 램시마 등 바이오시밀러 8개와 바이오신약 5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며 바이오의약품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셀트리온의 도전 과제는 항체-약물접합(ADC) 신약 개발이라고 했다. 김 대표는 '축적된 항체 바이오시밀러와 항암효과가 있는 케미컬을 묶어서 효능과 안전성을 높이는 임상을 곧 진행할 예정"이라며 "최근 미국 FDA와의 사전 미팅에서 논의를 진행했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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