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바이오, 벤처캐피탈서 115억 유치 LB·KB·KTB·SV·HB인베스트 등 투자
양정우 기자공개 2016-07-04 08:40:07
이 기사는 2016년 07월 01일 15시1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바이오벤처 브릿지바이오가 벤처캐피탈에서 100억 원 대의 투자를 받는 데 성공했다.1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브릿지바이오는 최근 LB인베스트먼트와 KB인베스트먼트, KTB네트워크, HB인베스트먼트, SV인베스트먼트 등에서 총 115억 원을 투자받았다. 모두 바이오 전문 심사역을 확보하고 있는 벤처캐피탈이다.
이번 클럽딜(club deal)은 LB인베스트가 주도했다는 후문이다. 이들 벤처캐피탈은 모두 브릿지바이오가 발행하는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투자한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 관계자는 "브릿지바이오에 투자한 벤처캐피탈들은 국내 바이오 생태계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회사로 보고 있다"며 "다른 바이오업체의 연구 성과를 상업화 단계로 이끌어주는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브릿지바이오의 사명에서 '브릿지'는 초기 연구 성과와 실제 비즈니스 결과 사이의 간극을 잇는 연결고리를 뜻한다. 높은 수준의 연구 결과물을 보유한 바이오벤처일지라도 임상 시험을 거쳐 기술수출(라이선스 아웃)을 이뤄내는 과정은 만만치 않다. 때문에 브릿지바이오는 임상 시험(전임상 포함)과 기술수출 단계만 감당하는 전문 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여느 바이오업체와 비교해 사업 구조 자체가 다를 수밖에 없다. 우선 개발 가능성이 높은 초기 연구 단계의 신약 후보물질을 선별해야 한다. 신약 후보물질을 확보했다면 직접 전임상 및 임상 시험을 진행한다. 이후 글로벌 바이오업체나 대형 제약사로 기술수출을 벌이는 작업도 역시 브릿지바이오의 몫이다.
이런 비즈니스 모델은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NRDO(No Research & Development Only)'로 불리기도 한다. 수익성이 높은 사업으로 꼽히지만 독보적인 사업 전략과 인적 네트워크를 갖춘 임원진이 반드시 필요한 모델이다.
브릿지바이오는 지난해 9월 바이오업계에서 업력을 다져온 이정규 대표가 설립했다. 이 대표는 서울대학교 화학과를 졸업한 뒤 LG생명과학연구소에서 에이즈치료제와 항응혈제 등 신약을 설계했다. 당시 해외프로젝트팀에서 근무하며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로 신약을 수출한 노하우도 갖고 있다.
현재 브릿지바이오는 한국화학연구원과 성균관대학교 산학협력단에서 전세계 독점실시권을 양도받은 'BBT-401(옛 TRP-0401)'을 통해 만성염증성면역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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