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證, PBS 계약고 2조 돌파 '눈앞' [인사이드 헤지펀드] 점유율 37% 업계 1위…우량 파트너 '선택과 집중'
정준화 기자공개 2016-07-06 09:44:01
이 기사는 2016년 07월 04일 13시5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투자증권이 프라임브로커(PBS) 업계에서 승승장구다. 꾸준히 덩치를 불려온 파트너 덕분에 계약고 2조 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4일 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 PBS 계약고는 지난달 말 기준으로 1조 9131억 원이다. 우리나라 전체 헤지펀드 시장 규모(5조 2391억 원)의 36.5%에 달하는 수준으로 5개 PBS 중 가장 높은 점유율이다.
2위인 삼성증권의 PBS 계약고는 1조 4491억 원이며, 점유율은 27.7%다. 1위와 2위의 격차는 8.8%포인트다.
NH투자증권이 이달 1일 멀티에셋자산운용의 3개 신규 헤지펀드 중 하나(380억 원)와 계약을 맺었고 이번 주 중 대형 거래가 예정돼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업계에서 가장 먼저 계약고 2조 원을 넘길 전망이다.
NH투자증권은 전체 126개 헤지펀드 중 31개 헤지펀드와 PBS 계약을 맺고 있다. 계약고 점유율에 비하면 계약을 맺고 있는 헤지펀드 수는 적은 편이다.
하지만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안다자산운용 등 굵직한 1세대 헤지펀드들이 주요 파트너들이다. 특히 설정액이 1조 원을 넘어서는 삼성자산운용의 9개 헤지펀드 중 6개가 NH투자증권과 PBS 계약을 맺고 있다.
사실 2011년 말 국내 헤지펀드 시장 출범 이후 초창기만해도 NH투자증권은 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지는 못했다. 미래에셋대우(옛 대우증권), 삼성증권 등이 주도권을 잡았고, NH투자증권은 10% 수준에 불과했다. 그러나 경쟁사들의 펀드들이 수익률 악화로 환매가 나타난 것과 달리 NH투자증권이 계약을 맺은 헤지펀드들은 꾸준히 성과를 내며 덩치를 불려왔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무차별적 시딩을 통해 점유율을 높이기 보다는 제대로 성장할 수 있는 펀드들을 선별해 집중하는 전략을 고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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