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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Y한영 컨설팅 인력, 딜로이트로 엑소더스 '장군멍군' 지난달 딜로이트 인력 20명과 동급 규모..사실상 맞트레이드

윤지혜 기자공개 2016-07-15 09:11:38

이 기사는 2016년 07월 08일 11: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Y한영의 컨설팅 인력이 대규모로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 이직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예상되는 총 인원은 20명으로, 최근 EY한영으로 이직한 딜로이트 구조조정팀과 맞먹는 규모다.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EY한영 컨설팅 인력들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있다. 인력 이동이 발생한 곳은 어드바이저리부의 커스터머(customer)팀으로, 주로 개인 고객을 상대로 전략 컨설팅을 수행한다. 현재까지 7~8명의 직원이 퇴사 의사를 밝혔다. 커스터머 팀의 전체 인원은 30명 내외, 이 중 절반 이상인 20여 명의 퇴사가 확실시 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딜로이트의 컨설팅 부문이 강화되자 실무진을 중심으로 이직 움직임이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딜로이트 편입이 성사되면 결과적으로 EY한영과 딜로이트 간 인력 맞교환이 이뤄지는 형태가 되면서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달 딜로이트의 재무자문본부 인력 20명이 EY한영 TAS(Transaction Advisory Services)본부로 이직한 바 있다.

딜로이트는 재무자무본부의 구조조정팀 이탈이 발생한 이후 컨설팅 부문 강화에 나서고 있다. 컨설팅 인력 보강에 나서는 동시에 운영 효율화를 위해 조직 체제도 개선하는 상황이다.

딜로이트는 이르면 내년까지 각 부문에서 컨설팅 자문을 맡고있는 팀과 인력을 하나로 통합해 밸류에이션 센터를 구축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분산돼있는 컨설팅 인력을 일원화해 보다 전문적이고 집약적인 컨설팅 그룹을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반면 EY한영은 M&A 자문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적극적인 외부 인력 영입을 통해 기업 전략을 담당하는 CFS(Corporate Finance Strategy)팀을 강화했고 대우조선해양 부실감사 논란의 반사 여파로 CR(Corporation Restructuring)팀에 20명에 이르는 인력이 보강됐다.

EY한영은 올 한해 동안 TAS 본부 인력을 300명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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