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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네트웍스, 신용등급 강등후 첫 사모채 조달 만기 1.6년·표면금리 3.4%‥개별민평 대비 88bp 가산

신민규 기자공개 2016-07-13 11:43:18

이 기사는 2016년 07월 11일 16: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S네트웍스(A-, 안정적)가 올해 상반기 신용등급 강등 이후 처음으로 사모채를 조달했다. 개별 민평금리보다 무려 88bp가 높은 수준으로 조달금리가 점점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LS네트웍스는 11일 사모사채 시장에서 100억 원을 조달했다. 만기 1년6개월 짜리로 금리는 3.4%다. 발행 전일 개별 민평금리 2.52%보다 88bp 높은 수준이다. 특이사항으로 강제 조기상환 조건이 붙었다. 대표주관은 미래에셋대우가 맡았다.

앞서 신용평가사들은 상반기 정기평가를 통해 LS네트웍스의 등급을 한단계 떨궜다.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그동안 LS네트웍스에 A0 등급을 부여하고 하향검토(↓) 등급감시대상에 등재해왔다. 이번 정기평가에서 A-로 떨어뜨리고 안정적 전망을 붙였다.

신평사들은 지난해 대규모 영업손실이 일시적인 것으로 인정하면서도 주력사업인 브랜드사업의 이익창출력이 상당히 약화된 점을 공통적으로 지적했다. 차입금 확대의 주요 원인이었던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지분 가치 변화도 재무안정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나이스신용평가는 경쟁력 저하가 지속되거나 실적 개선가능성이 현저히 낮을 경우 또는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지분가치가 하락할 경우를 등급 하향 트리거로 제시했다. 한국신용평가는 연결기준 'EBITDA/매출액' 지표가 2.5% 미만을 보이거나 '(EBITDA+지분법이익)/이자비용' 지표가 2배를 지속적으로 하회할 경우 등급 하향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EBITDA/매출액은 -0.7%를 나타냈다.

신용등급 강등으로 이번 발행금리는 상당히 높아졌다. 이번 사모채는 지난해 1월 LS네트웍스가 역대 처음으로 사모채 400억 원을 발행한 이후 처음이다. 당시 LS네트웍스는 만기 3년물을 3.102%에 조달했다. 이를 감안하면 이번 조달에는 상당한 크레딧 디스카운트가 적용된 것으로 보인다.

신용등급이 강등되기 전 공모채와 비교했을 때와의 격차는 더욱 크다. LS네트웍스는 지난해 10월 신용등급 A0를 평정받고 만기 3년짜리 400억 원 규모의 공모채 수요예측에 나섰다. 희망금리밴드 상단을 40bp로 높게 잡았지만 20억 원의 수요 확보에 그쳤다. 당시 발행금리는 2.994%였다.

이번 발행의 경우 만기가 당시에 비해 절반 수준이지만 3%대 금리를 보였다는 점에서 투심이 상당히 위축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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