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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안츠生 해외부동산형 변액보험, 브렉시트 덕봤네 6개월 수익률 12% 육박..美 금리인상 연기 전망에 자금 몰려

김일권 기자공개 2016-07-20 10:18:27

이 기사는 2016년 07월 18일 14: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변액보험 펀드 가운데 유일하게 해외부동산에 투자하는 상품인 알리안츠생명의 '글로벌리츠형'이 브렉시트(Brexit)를 전후로 수익률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더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에 실물자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알리안츠생명이 운용하는 변액보험 상품 '글로벌리츠형'의 최근 6개월 누적 수익률은 11.5%다. 기간을 조정해 올해 최저점을 기록했던 지난 1월 22일 이후 지금까지 누적 수익률을 계산해보면 12.46%에 달한다. 이 펀드는 국내 변액보험 가운데 유일하게 해외 부동산 시장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눈길을 끄는 것은 펀드의 최근 6개월 수익률 가운데 3분의 1 이상이 최근 한달도 안되는 기간 동안 달성됐다는 점이다. 브렉시트 결정이 있었던 바로 다음 영업일인 지난달 27일 이후 지금까지 14영업일 동안 기록한 펀드 수익률은 4.87%다.

글로벌리츠형 펀드가 이처럼 수익률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글로벌 시장의 대세가 돼버린 저금리 현상 때문이다. 금리가 낮다는 것은 곧 돈의 가치가 낮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반대로 실물자산들의 가치가 상승하는 효과를 일으킨다. 이에 따라 실물자산의 대표 격인 부동산 시장에도 덩달아 자금이 몰리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브렉시트가 현실화되면서 리츠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더욱 끌어올리는 촉매제 역할을 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시점이 더욱 늦춰질 것이고, 이는 글로벌 저금리 기조가 예상보다 더 오랜 기간 동안 지금의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해석을 낳고 있기 때문이다.

알리안츠생명 글로벌리츠형 펀드는 미국의 BBREIT, 호주의 AS51PROP, 일본의 TSEREIT 등 세 개의 리츠 종목에 투자하고 있다. 각각 올해 연초 이후 지난 상반기 말까지 10.6%, 13.6%, 5.5%가 올랐다.

세 종목 모두 리츠 상품이기 때문에 시세 차익 외에 투자된 부동산의 임대 수익을 바탕으로 수익률이 결정된다. 세 종목 모두 미국, 호주, 일본 등 각 지역의 상업용부동산을 중심으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글로벌리츠형 펀드는 이 세 개 종목에 거의 같은 비율(22.3~22.5%)로 분산 투자하고 있다. 전체 순자산 가운데 리츠에 투자되는 금액은 70%다. 위탁운용은 한국투자신탁운용이 맡고 있으며 순자산은 107억 원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브렉시트에 따른 단기적인 효과 분만 아니라 저금리 기조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장기적인 흐름을 감안했을 때 리츠 상품에 대한 관심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알리안츠생명 관계자는 "리츠 상품은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저금리 시대의 대표적인 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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