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영 LIG證 상무, 메리츠證 홍콩 자회사 인수 추진 화아투자자문 인수 법적 검토 중…선물·옵션 강화 목적, LIG證과 시너지 기대
김병윤 기자공개 2016-07-26 13:08:00
이 기사는 2016년 07월 19일 09: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민영 LIG투자증권 상무가 메리츠종금증권의 홍콩 자회사 화아투자자문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개인이 홍콩 법인을 인수한 사례가 없어 법적인 검토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인수가 완료될 경우, LIG투자증권과는 별도 법인의 형태를 띌 것으로 전망된다.이 본부장은 IM투자증권 출신이다. 지난해 IM투자증권이 메리츠종금증권으로 흡수합병될 당시 메리츠종금증권에 합류했다. 지난달에는 LIG투자증권 상품운용본부장(상무)으로 자리를 옮겼다.
화아투자자문은 이 본부장이 IM투자증권 소속 때 신설한 조직으로, 선물옵션업을 주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가 완료될 경우, LIG투자증권과 사업적인 시너지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화아투자자문의 규모는 약 2억 원 정도로 파악된다. 화아투자자문은 메리츠종금증권 내 적자 자회사로 알려졌으며, 메리츠종금증권이 매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었다.
이 본부장은 현재 화아투자자문 인수를 두고 법적으로 조율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 관계자는 "개인이 홍콩 법인을 인수한 사례가 없었다"며 "주주 요건, 홍콩 법상 지분이전 가능성, 홍콩 법인의 자산 부채 실사, 고용관계 실사, 계약상 권리의무 부담 관계 실사 등의 법적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화아투자자문이 인수될 경우 별도 법인의 형태를 띌 것으로 보인다"며 "이 본부장이 LIG투자증권의 임원이므로 이해상충과 겸업금지 등의 의무 위반 여부는 별론으로 하는 절차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IM투자증권 출신으로 회사 내 선물옵션 센터에서 근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 선물옵션 업무 강화를 위해 화아투자자문을 신설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인수가 완료될 경우, 이 본부장은 본인이 신설한 조직을 다시 되찾는 격이다. 업계 관계자는 "화아투자자문 인수가 완료될 경우 LIG투자증권과 협업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며 "LIG투자증권이 최근 상품운용본부를 신설해 이를 위한 사전 작업을 마친 상태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LIG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 인수는 이 상무 개인 차원이 아니라 LIG투자증권이 추진하는 것으로 보는 게 타당하다"며 "이 상무의 합류와 맞물려 이번 인수는 LIG투자증권의 수익성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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