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풍제약, '신약후보 2종' 기술수출 잰걸음 [라이선스 아웃 프리뷰]뇌졸중신약 전기 2상 돌입, 새 기전 골다공증약 유력
이석준 기자공개 2016-07-25 08:34:58
[편집자주]
지난해 한미약품의 대규모 기술수출 이후 라이선스 아웃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주목받고 있다. 기술(신약후보물질)만 있으면 누구든 '퀀텀 점프'가 가능해졌다. 누가, 언제, 어느 규모로 라이선스 아웃 행렬에 동참할지, 제2의 한미약품을 찾는 투자자들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주요 제약사 파이프라인을 중간 점검하고, 기술 수출 가능성을 가늠해본다.
이 기사는 2016년 07월 19일 15시2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풍제약이 신약후보물질 2종에 대한 라이선스 아웃 기회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특히 올 초 전기 2상에 돌입한 뇌졸중신약은 장 언멧니즈(Unmet needs, 충족되지 않은 욕구)를 해소할 수 있는 약으로 불리며 기술 수출 기대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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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풍제약은 지난 6월 미국에서 열린 '2016 바이오국제컨벤션' 행사에 참여해 R&D 파이프라인을 공개했다. 이중 신풍제약이 개발 중인 뇌졸중치료제(SP-8203)는 글로벌 제약사들의 관심을 이끌어냈다.
이유는 간단한다. SP-8203은 뇌졸중 환자의 정맥 투여용 혈전용해제(tPA) 투약 골든타임을 연장시킬 수 있는 약물로 기대 받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공인된 뇌졸중 치료제는 베링거인겔하임 '액티라제'뿐이다. 이 약은 지난 1995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고 국제 진료지침에서 사용을 권고하는 유일한 tPA이다.
하지만 tPA 요법은 3시간에서 최대 4.5시간까지 치료 효과를 보이지만 그 이후에 투약하면 부작용이 생기는 한계가 있다. 때문에 tPA 요법 골든타임 내에 치료 가능한 환자는 전체 뇌졸중 환자의 5%에도 못 미친다는 연구도 있다.
뇌졸중치료 신약은 골든타임을 연장시키면서 뇌세포 죽음을 막는 것이 개발의 관건이다. SP-8203은 기존 tPA 부작용을 줄이는 동시에 뇌를 보호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동물실험(전임상)에서 뇌졸중 발생 6시간 후 tPA와 병용 투여했을 때 추가 출혈과 사망률에서 유의미한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신풍제약은 1상 임상에서도 만족할만한 성과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올 초 시작된 전기 2상은 서울아산병원을 비롯해 8개 기관에서 진행된다. 회사는 2017년 말 SP-8203 전기 2상을 끝낸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제약사와의 공동 개발도 염두에 두고 있다. 신풍제약은 SP-8203 임상 비용을 대기 위해 400억 원 유상증자를 결정할 정도로 공을 들이고 있다.
신풍제약 관계자는 "SP-8203 신약 개발에 성공할 경우 치료 가능한 환자를 30~50%까지 늘릴 수 있을 것"이라며 "얼마 전 참여한 2016 바이오국제컨벤션 행사에서 tPA 약물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베링거인겔하임 등 다수의 다국적제약사로부터 집중 관심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골다공증 치료 신약도 신풍제약 라이선스 아웃 유력 후보 중 하나다. 골흡수 억제는 물론 골 형성 촉진 효과까지 기대되고 있어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유럽에서 임상 1상이 마무리됐다.
신풍제약 말라리아 신약 피라맥스는 정제와 과립을 모두 장착하고 내년 본격 수출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피라맥스는 유럽 승인을 마쳤고 세계보건기구(WHO) 필수의약품 등재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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