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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처리퍼블릭, 美 대형쇼핑몰 입점 '차별화' 소비자 접점 강화, 다인종 특수성 공략 '과제'

노아름 기자공개 2016-07-25 08:36:29

이 기사는 2016년 07월 20일 20: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네이처리퍼블릭이 미국 현지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대형 쇼핑몰 중심으로 입점해 미국 시장에 진출한 K-뷰티 업계와 차별화를 모색하겠다는 전략이다.

네이처리퍼블릭은 20일 미국 LA 토렌스시의 델라모몰(Del Amo Mall)에 198㎡(60평) 규모의 대형 매장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이달 말 뉴욕 퀸즈센터점 오픈도 앞두고 있어 미국의 4대 쇼핑몰 그룹인 '사이먼' '웨스트필드' 'GGP' '마세리치'에 모두 입점하게 된다.

네이처리퍼블릭은 대형매장 중심의 유통 포트폴리오를 구상 중이다. 네이처리퍼블릭 관계자는 "미국 현지 17개 매장 중 절반 이상이 대형 쇼핑몰에 입점했다"며 "향후 미국 주요 핵심 상권의 쇼핑몰 중심으로 매장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쇼핑몰을 방문하는 고객의 연령층이 다양하며, 현지인뿐만 아니라 관광객 또한 쇼핑몰에 접근 가능한 점에 주목했다. 소비자 접점이 넓다는 쇼핑몰의 특수성에 집중한 셈이다.

다만 미국 시장이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미국 진출이 어려운 이유로는 시장 규모에 따른 경쟁 심화와 다인종 국가의 특수성 등이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은 세계 최대 시장으로 온갖 브랜드들이 들어와서 데스게임(death game)을 벌인다"며 K-뷰티가 미국 시장에서 성공하기 쉽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미국은 지난 5년간(2011~2015)년 부동의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 화장품 시장규모는 370억 불로 집계됐으며, 이는 세계 화장품 시장(2500억 불)의 14.8%를 점유하는 수치다.

다인종 국가의 특성상 시장 맞춤형 제품 개발에 시간과 노력이 더 소요되기도 한다. 때문에 쿠션 팩트, BB크림 등으로 성공한 K-뷰티 업체는 여러 피부색을 가진 서구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제품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네이처리퍼블릭 역시 다양한 인종을 공략할 수 있는 상품 구성을 고민했다.

한편 네이처리퍼블릭은 지난달 21일 김창호 신임 대표 선임이후 정운호 전 대표와 선긋기를 하며 경영 정상화를 모색 중이다. 미국 시장의 잠재력을 확인한 네이처리퍼블릭은 향후 텍사스와 샌디에이고 등의 쇼핑몰에 입점을 늘려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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