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물 강자 도이치증권, DCM 포기하나 한국 DCM 해체 여부 본사 고민…하반기 결정 예정
이길용 기자공개 2016-07-25 14:15:41
이 기사는 2016년 07월 21일 15시5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내부 컴플라이언스 문제로 시끄러웠던 도이치증권이 부채자본시장(DCM) 부서의 거취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DCM 업무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는 지적이다.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내부 감사로 다수의 뱅커들이 떠난 가운데 도이치증권은한국시장에서 DCM 업무의 지속 여부에 대한 장고에 들어갔다. 실제로 외화채권과 관련된 영업을 도이치증권이 하지 않고 있다.
지난해 도이치증권은 마케팅 비용 처리 문제로 홍콩 소재 도이치 아시아 담당본부(헤드쿼터)로부터 정직 조치를 받은 뱅커들이 속출했다. DCM 파트에서는 기획재정부 출신인 윤헌 전무가 회사를 떠났다. 윤 전무는 지난 6월 30일 동부증권 S&T(세일즈&트레이딩) 사업부장(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도이치증권은 당초 DCM 조직을 재정비하기 위해 홍콩에 있던 조진우 전무를 복귀시킬 계획이었다. 조직이 와해된 가운데에서도 지난 3월 수출입은행의 7억 5000만 유로 규모의 유로화본드 발행 주관사로 참여하면서 존재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도이치증권은 조 전무를 한국에 복귀시켰지만 이렇다 할 실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이사급 DCM 뱅커 중 하나는 국제 신용평가사로 자리를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도이치증권은 유럽계 하우스 중에서도 한국물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져온 하우스로 분류된다. 더벨 한국물(공모) 리그테이블 2012년 2위, 2013년 3위, 2014년 3위로 영미계 하우스들에 맞설 수 있는 곳이었다.
지난해에는 내부 감사 이슈로 10위까지 추락했으며 올해는 수출입은행 유로화본드 한 건으로 상반기 리그테이블 23위까지 주저앉았다.
안성은 도이치증권 대표는 이에 대해 "아직 본사에서 의사결정이 이뤄지지 않은 부분이라 확인해줄 수 없다"며 "하반기 중으로 본사의 지침이 내려오면 정확한 확인이 가능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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