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 1년 현대제철, 반기순익 4132억 '선방' 영업이익률 8.8로 동종업체보다 2~3% 높아…부채비율 91.7%로 하락
강철 기자공개 2016-07-25 08:35:12
이 기사는 2016년 07월 22일 14시3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제철이 올해 상반기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4132억 원의 순이익을 냈다. 글로벌 철강 경기 불황이 지속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는 평가다.현대제철은 22일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 7조 9695억 원, 영업이익 7014억 원, 순이익 4132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매출액은 2249억 원 늘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717억 원, 312억 원씩 감소했다. 영업이익률도 8.8%로 소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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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1일자로 흡수합병한 현대하이스코 사업들이 함께 반영된 점을 감안할 때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이다. 작년 상반기의 경우 스틸서비스센터(SSC), 차량 경량화 부문에서의 실적이 합쳐지지 않았음에도 영업이익률 10%를 달성했었다.
다만 글로벌 철강 경기 불황이 지속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양호한 실적이라는 평가다. 실제로 반기 영업이익률 8.8%는 동종업체인 포스코(5.3%), 동국제강(6.5%)보다 2~3%포인트 가량 높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철강 시황의 침체 속에서도 초고장력강판을 비롯한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량 확대에 힘입어 양호한 실적으로 기록했다"며 "원재료 구매 및 물류비 계약 형태를 다변화하는 글 960억 원에 달하는 원가절감을 이뤄낸 점도 호실적을 뒷받침했다"고 설명했다.
양호한 실적을 낸 덕분에 재무 건전성도 한층 제고됐다. 지난 6월 말 기준 현대제철의 별도 기준 순차입금은 10조 7000억 원으로 작년 말보다 2000억 원 가량 줄었다. 부채비율도 지난해 말 96.9%에서 6월 말 91.7%로 떨어졌다.
현대제철은 하반기 초고장력강판, 내진용 H형강, 후판 고급강(TMCP) 등 고부가가치 강종의 판매 비중을 더 늘릴 계획이다. 물류 포트폴리오 다변화, 합리적인 지점 관리를 통한 대체 구매 등 비용 절감을 위한 노력도 지속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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