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 Briefing]이우현 OCI 사장 "엘피온, 정리 등 다각적 검토"인천도시개발 파트너사 물색, 베이직케미칼 4Q만에 흑자전환
이 기사는 2016년 07월 22일 17: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OCI가 손자회사인 말레이시아 엘피온에 대한 정리 가능성을 내비쳤다. 지방세·법인세 소송이 진행 중인 인천도시개발 사업은 시행 파트너 등을 찾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우현 OCI 사장은 22일 여의도 한국투자증권에서 2분기 기업설명회(IR)를 열고 "말레이시아 엘피온 법인은 재작년말 완공됐지만 생산원가 대비 판가 하락이 커 공장 가동을 최소화했다"며 "영업환경이 녹록치 않으면서 엘피온의 부채를 모회사인 OCI스페셜티에서 대신 변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엘피온에 대해 다각적으로 검토를 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과도한 부담이 계속된다고 하면 현실적인 판단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OCI는 지난 2011년 폴리실리콘의 주원료인 메탈실리콘(MG-SI) 확보를 위해 말레이시아에 엘피온 생산법인을 세웠다. 진출 당시만해도 톤당 4000달러에 달했던 메탈실리콘 가격은 지난해 1500달러까지 하락했다. 현재도 메탈실리콘은 공급과잉 현상이 계속돼 엘피온은 해마다 순손실을 내고 있다. OCI는 지분확보 등 1000억 원을 웃도는 금액을 투자한 상태다.
수년째 개발이 지연되고 있는 인천도시개발사업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전망을 내놨다. 인천도시개발은 용현·학익지구내에 154만 780m²(50만 평)에 아파트 및 업무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이 사장은 "최근 중소형 주택시장 수요에 맞춰 사업계획을 변경했고, 시행 파트너사를 확보하는데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OCI는 인천도시개발을 위해 DCRE를 분할하는 과정에서 4700억 원대 법인세·지방세를 부과받아 소송을 진행 중이다. 지난 6월 고등법원 2심에서 승소 판결을 받고, 대법원에서 상고심이 진행 중이다. 이수미 경영기획 담당(상무)은 "현재 OCI는 법인세, DCRE는 지방세로 소송을 진행하고 있고,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며 "향후 대법원에서 승소할 경우 기존에 납부한 법인세·지방세 3500억 원과 법적분쟁 기간동안의 이자를 가산해 돌려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전손익이 적자를 낸 점에 대해서는 폴리실리콘 증설 투자 철회 여파가 컸다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폴리실리콘 증설은 P4와 P5 단계로 이뤄지는데 P4의 경우 상당 부분 투자가 진행된 상태였다"며 "결국 증설 투자를 철회하면서 해당 자산 1860억 원에 대해 손상차손을 인식하면서 세전손익이 적자를 냈다"고 밝혔다.
OCI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6637억 원, 영업이익 471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9% 늘었고, 영업손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같은기간 순이익은 1225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62%나 급증했다. 이 사장은 "폴리실리콘이 포함된 베이직케미칼 부문은 4분기만에 영업이익 330억 원으로 흑자전환했다"며 "에너지솔루션 부문은 사업 초창기라 실적 변동성이 크지만 새만금열병합발전소가 3분기부터 안정적인 실적 기여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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