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증 흥행실패' 쌍용양회, 추가 조달 나서나 청약률 56.2%, 현금 유입 급감…대규모 자금수요, 유동성 리스크 '상당'
김병윤 기자공개 2016-07-27 13:49:40
이 기사는 2016년 07월 25일 16시5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쌍용양회공업이 추가적인 자금 조달에 나설지 관심이 모아진다. 최근 단행했던 399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는 56.2%의 낮은 청약률을 기록했다. 이 때문에 유상증자로 유입되는 현금이 크게 줄어들게 됐다.유상증자 대금은 시설투자·과징금 납부·차입금 상환 등에 쓰일 예정이었다. 하지만 저조한 유상증자 청약 결과에 자금 사용 계획의 수정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시급한 것은 차입금 상환이다. 1년 이내 만기가 도래하는 차입금 규모만 6000여억 원 달한다. 현금성 자산 규모와 수익성 등을 감안했을 때, 유동성 리스크는 상당한 수준으로 보인다. 향후 분할적으로 이루어질 신규 투자와 과징금 납부까지 고려하면 추가적인 자금 조달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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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양회공업은 지난 20~21일 이틀 동안 주주배정 방식의 유상증자 청약을 진행했다. 그 결과 청약률은 56.2%에 그쳤다. 쌍용양회공업은 실권주는 미처리할 예정이다.
이번 유상증자로 쌍용양회공업에 유입되는 현금은 2242억 원 정도다. 당초 계획(3990억 원) 대비 크게 줄었다.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던 기존 2대 주주 물량을 감안해도 저조한 청약률로 평가된다.
유상증자로 유입되는 현금은 시설투자(1500억 원), 과장금 납부(583억 원), 차입금 상환 등에 쓰일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유상증자 청약이 저조해 자금 활용안은 크게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쌍용양회공업이 자금을 운용하는 데 있어 가장 고려할 사항은 재무부담으로 판단된다. 특히 유동성 리스크는 상당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올 1분기 말 기준 쌍용양회공업의 단기차입금 규모는 6220억 원 정도다. 이번 유상증자 대금의 3배 정도 규모다.
올 1분기 말 기준 쌍용양회공업의 현금성 자산 규모는 약 138억 원이다. 단기차입금 규모의 약 1/45에 불과하다. 쌍용양회공업의 단기차입금은 최근 3년 동안 1000억 원 정도씩 감소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현금성 자산 대비 과다한 수준이다. 단기간 내 유동성 리스크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쌍용양회공업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206여억 원이다. 전년 대비 36% 정도 증가했다. 유연탄 가격의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어, 수익성 개선은 긍정적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과중한 단기차입금 규모와 신규 투자·과징금 납부 등을 감안했을 때, 추가적인 자금 조달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쌍용양회공업은 최근 유상증자 외 사모채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사모채 발행은 올들어 세 차례 있었다. 쌍용양회공업은 2009년부터 줄곧 공모채로 자금을 조달해 오다 올들어 사모채로 자금 조달을 선회했다. BBB급의 신용등급을 고려했을 때, 사모채를 통한 자금 조달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쌍용양회공업 관계자는 "추가적인 자금 조달 여부는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다"며 "수익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연계해서 자금 운용·조달방식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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