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SK E&S·신세계' AA급 우량채가 온다 각각 3000억 내외 발행 검토중...회사채 공급난 해소 기여할 듯
민경문 기자공개 2016-08-02 07:58:00
이 기사는 2016년 07월 29일 16시5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전자, SK E&S, 신세계 등 AA급 대기업 계열사들이 회사채 발행을 검토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올 들어 회사채 물량 기근이 계속되는 가운데 등장한 우량채라는 점에서 채권업계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G전자(AA)가 3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한 내부 논의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관사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연말까지 회사채 만기 물량이 없다는 점에서 시설자금 및 운영자금 용도의 조달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3년 전 신설한 자동차부품(VC)사업본부에 대한 투자 확대라는 해석도 나온다.
LG전자는 올해 2월 45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 바 있다. 목표 자금은 2500억 원(3년, 5년, 7년 만기)이었지만 수요예측에서 총 6400억 원의 투자금이 몰리며 증액에 나섰다. 당시 3년물에서 모집금액의 3배에 달하는 3000억 원 가량의 자금이 몰렸다. 5년물과 7년물 역시 각각 2000억 원, 1400억 원 어치가 유입됐다.
SK E&S(AA+)의 경우 3년 만의 공모채 발행이라는 점에서 시장의 이목이 쏠리는 분위기다. 마지막으로 발행한 회사채는 2013년 10월 찍은 2500억 원어치였다. 그 동안 장기물 발행 대신 영구채와 기업어음(CP) 위주로 차입구조를 다변화해 왔다. 작년 7월 재무개선을 위해 발행한 4000억 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이 대표적이다.
현재 SK E&S는 2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일부 증권사와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0월에는 15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도 예정돼 있어 차환 목적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
신세계(AA)도 올해 1월 2040억 원에 이어 6개월 만에 비슷한 규모의 회사채를 재차 발행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연내 회사채 만기는 없지만 점포 확장을 위한 추가 차입이 불가피한 것으로 파악된다. 올해 초 강남점과 센텀시티점 증축, 6월 김해점 오픈에 이어 9월에는 하남시 복합 쇼핑몰 백화점 점포 출점이 예정돼 있다. 연말에는 동대구복합환승센터를 오픈할 계획이다.
이 밖에 신세계그룹은 코엑스몰 위탁운영 우선협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신세계프라퍼티가 코엑스몰(매장 247곳, 전용면적 4만8359㎡)과 한국도심공항 지하에 있는 칼트몰(매장 80곳, 전용면적 1만579㎡)을 10년 동안 운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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