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한독, 희귀약 솔리리스 등 선전 '매출 증가' 2분기 1017억 21.98% 늘어…이익률은 1%에도 못미쳐

이석준 기자공개 2016-08-02 08:26:44

이 기사는 2016년 08월 01일 17: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독이 외형(매출) 확장에 성공했다. 2014년과 2015년 매출액이 각각 3483억 원, 3585억 원으로 정체 양상을 보였던 한독은 올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15% 이상 성장하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희귀질환치료제 솔리리스와 신제품 DPP-4 억제 당뇨병약 테넬리아 등이 호조를 보인 덕분이다.

한독은 2분기 매출액이 1017억 원으로 전년동기(833억 원)과 견줘 21.98% 증가했다고 1일 공시했다. 1분기 8.5% 성장률에 이은 2분기 연속 호성적이다. 신구 제품의 조화 덕분이다. 대표품목 아마릴은 수년째 지속된 처방액 감소에서 벗어났고, 신규 DPP-4 억제제 테넬리아는 이탈한 도입신약 공백을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아마릴은 재작년 저점을 찍고 지난해부터 반등하는 추세다. IMS 데이터 기준 아마릴 처방액은 2013년 193억 원에서 2014년 177억 원으로 줄더니 2015년 184억 원으로 늘었다. 올 1분기 처박액은 48억 원으로 전년 동기(46억 원)보다 증가했다.

한독
<한독이 매출 정체 현상에서 벗어나고 있다.>

테넬리아도 최근 월 처방액 10억 원을 돌파하며 출시 1년도 안 돼 연간 100억 원대 약물로 성장했다. 지난해 7월 300억 원이 넘는 가브스를 한미약품으로 떠나보냈지만 테넬리아로 빈 자리를 재빠르게 메우고 있다.

9월 종료되는 자누비아와의 직접 비교 임상은 테넬리아의 승부처다.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경우 당뇨병약치료제 시장에서 비교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자누비아는 국내에서 연간 처방액이 1000억 원을 넘긴 초대형 약물이다.

한독은 희귀질환치료제 부문에서도 힘을 냈다. 특히 2012년 들여온 발작성야간혈색소뇨증 치료제 솔리리스는 위험분담제(RSA) 적용, 적응증 추가 등 새로운 무기를 갖추며 처방액이 크게 늘고 있다. 올 1분기에만 84억 원의 처방액을 기록했다.

다만 업계 평균을 크게 하회하는 1% 안팎의 영업이익률은 풀어야할 과제다. 한독 영업이익은 1분기와 2분기 각각 6.6억 원, 10억 원에 그쳤다. 한독 관계자는 "R&D 비용이 늘고 신제품 출시로 판촉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수익성 개선 돌파구는 글로벌 2상이 진행 중인 제넥신 지속형 성장 호르몬(GX -H9) 등의 라이선스 아웃 등이 될 수 있다. 한독은 제넥신 지분 26.8%을 보유했다. GX-H9 기술 수출시 수익의 50%를 한독이 취하게 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