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6년 08월 05일 11: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이하 에이티넘)가 알엔투(RN2)테크놀로지(이하 알엔투테크)에 투자한 지 3년 만에 투자금 회수를 마쳤다. 지난 6월 알엔투테크의 코스닥 이전상장 이후 수차례 회수 작업을 통해 벌어들인 차익은 약 47억 원에 달한다.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이티넘은 보유하고 있던 알엔투테크 지분 99만 1786주 전량을 지난 6월과 7월에 걸쳐 장내매도했다. 총 75억 8700만 원을 회수했으며, 투자 원금을 제외한 수익은 약 47억 원이다.
에이티넘은 지난 6월22일 알엔투테크의 이전상장 첫날 전체 지분의 절반 가량을 매도한 데 이어 7월과 8월 꾸준히 장내 매도를 진행해 엑시트(투자금회수)를 마무리지었다.
에이티넘은 2013년 12월 에이티넘팬아시아조합(약정총액 :1057억 2000만 원)을 통해 알엔투테크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신주 22만 1564주를 주당 7540원에 매입했다. 이후 구주 7만주를 주당 5870원에 추가 매입했다. 이때 들어간 총 투자금은 약 29억 1000만 원이다. 총 투자금을 바탕으로 계산한 주당 매입단가는 약 7249원이다. 이후 무상증자와 보통주 전환을 거쳐 알엔투테크놀로지 주식 99만 1786주(17.63%)를 보유하게 됐다. 이를 통해 주당 매입단가는 약 2935원으로 떨어졌다.
에이티넘은 알엔투테크의 이전상장 이후 총 7회에 걸쳐 회수 작업을 진행했다. 알엔투테크 상장 첫날의 회수 실적이 가장 좋았다. 이날 에이티넘은 주당 9335원에 보유 지분의 절반 가량인 46만 4932주를 주당 9335원에 장내 매도했다. 그 다음날에는 주당 7698원에 3만 961주를 매도했다.
상장 이후 알엔투테크가 계속해서 좋지 않은 주가흐름을 보이자 7월 들어서 회수 속도를 더욱 높였다. 에이티넘은 7월 22일부터 28일까지 6000원 초반의 가격에 잔여지분 49만 5893주 전량을 매도했다.
한편, 2002년 설립된 알엔투테크는 이동통신 기지국용 부품과 의료기기용 다층 세라믹 기판을 제조하고 있는 업체다. 2013년 12월 코넥스에 상장했으며, 올해 6월 코스닥으로 이전상장에 성공했다.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 6540원(8월4일 종가기준)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102억 5600만원, 영업이익 24억 9000만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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