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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데스운용 베트남헤지펀드, 기관 자금유입 '눈길' 한달 간 220억 원 유입…설정 이후 수익률 최상위권

김기정 기자공개 2016-08-12 10:54:27

이 기사는 2016년 08월 10일 06: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피데스자산운용의 베트남 헤지펀드에 기관 자금이 쏠리고 있다. 설정 이후 최상위권에 속하는 성과를 기록한 덕이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피데스자산운용 헤지펀드인 '피데스 신짜오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의 지난달 말 기준 설정액은 559억 원으로 전달 대비 220억 원 증가했다. 최근 은행 및 보험 등 2개 기관이 신규로 자금을 맡겼다.

이 펀드는 지난 1월 말 85억 원 규모로 설정됐다. 6개월 간 500억 원 가까운 자금이 유입된 셈이다.

지난해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한국형 헤지펀드 진입 및 투자 문턱이 대폭 낮아지자 시장 자체에 대한 관심이 고조된 상황이다. '피데스신짜오'펀드로의 유입액이 시장이나 타 펀드 대비 절대적으로 크다고 보기는 힘들지만 베트남에 특화된 펀드라는 점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규모다.

이번에 자금을 맡긴 기관투자가들은 애초 펀드에 관심이 있던 곳들로, 지난 6개월 간의 트랙레코드를 지켜보고 투자 집행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말 기준 이 펀드의 설정 이후 수익률과 6개월 수익률은 각각 11.05%, 11.38%를 기록했다. 올해 수익률은 138개 전체 헤지펀드 중에서 5번째로 높았다. 올해 수익률이 10%를 넘는 펀드는 이를 포함해 6개에 불과하다.

'피데스신짜오'는 베트남 주식을 매수(Long)하고 국내 주식을 매도(Short)하는 전략을 활용한다. 국내 주식 공모주 투자도 병행해 추가 수익을 노리고 있다.

베트남 주식 중에서는 철강, 보험, 건설 등 베트남 대형주 비중이 높다. 최근 베트남 주가지수인 VN지수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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