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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티넘, 6년 전 투자한 팬젠 엑시트 시동 잔여지분 전량 매각시 총 250억 원 가량 회수 전망

류 석 기자공개 2016-08-10 08:13:49

이 기사는 2016년 08월 09일 16: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이하 에이티넘)가 6년 전 투자한 팬젠에 대한 투자금 회수에 나섰다. 최근 보유하고 있던 지분 일부를 매각해 주당 투자 단가 대비 약 5배 이상의 수익을 거둠에 따라 투자 원금 정도의 금액을 회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에이티넘은 '09-9한미신성장녹색벤처조합(약정총액 : 400억 원)'을 통해 보유하고 있던 펜젠 주식 20만주(지분률 2.7%)를 주당 약 2만 원에 장내 매각 했다. 지난 3월 팬젠이 코스닥에 신규상장 된 직후 투자금 일부를 회수한데 이어 약 4개월 후 또다시 지분 매각에 나선 것이다.

에이티넘은 지난 3월11일 팬젠의 상장 직후 약 1만 3000주 가량을 2만5044원에 매각한 바 있다. 현재 에이티넘이 보유하고 있는 팬젠 주식은 89만 7699주(지분률 9.9%)다.

지금까지 에이티넘이 팬젠 주식 매각을 통해 회수한 금액은 약 44억 1500만 원으로, 투자 원금의 약 90%에 해당한다. 현재 펀드에 남은 주식의 평가가치는 201억 9800만 원(8일 종가 2만2500원 기준)으로 계산된다. 이를 기준으로 에이티넘이 잔여지분 전량 매각에 나선다면 총 회수금액은 투자 원금의 약 5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본차익은 약 200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2010년 설립된 팬젠은 유전자 재조합 단백질 의약품의 재료인 세포주를 연구·개발하는 업체다. 회사는 핵심원천기술인 'PanGen CHO-TECH 기술(생산용 세포주 개발 기술 및 생산 공정 개발 기술)'을 갖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빈혈(EPO), 혈우병(FactorⅧ), 호중구감소증(G-CSF)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약 37억 3000만 원, 영업손실 20억 2200만 원을 기록했다.

에이티넘은 향후 팬젠 주식 가격의 변동 추이를 살피면서, 전략적인 회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동남아 진출 및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국내 시판이 예정돼 있는 만큼, 기업가치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에이티넘 관계자는 "아직 팬젠의 회수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은 없고, 논의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팬젠은 올해 연말 말레이시아에 빈혈치료제 EPO의 품목허가를 신청해 2017년 상반기에는 허가를 받을 계획이다. 조만간 국내에서도 품목허가를 받고 제품이 출시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두번째 바이오시밀러 제품인 혈우병 치료제 FactorⅧ은 지난 5월 전임상을 시작해 2016년 말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에이티넘은 2010년 09-9한미신성장녹색벤처조합을 통해 팬젠 전환사채(CB)와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각각 20억 원어치씩 인수했다. 에이티넘은 이후 추가로 약 10억 원을 투자해 총 투자 규모는 50억 원으로 늘어났다. 당시 주당 평균 매입가격은 4129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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