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민영화]경영주도권 '사외이사 7~8인'에 넘긴다주주추천 사외이사 선임, '주주대표가 이사회 주도' 구상..행장도 선임
한희연 기자공개 2016-08-22 16:24:28
이 기사는 2016년 08월 22일 14시5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부가 우리은행을 과점주주 방식으로 매각하기로 결정하면서 민영화 이후 정부입김이 최소화되는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것으로 보인다. 민영화 이후 우리은행의 이사회에는 주주대표성을 띄는 멤버가 다수 참석하게 돼 자연스레 민간주도 경영이 이뤄질 전망이다.공적자금관리위원회(이하 공자위)가 22일 밝힌 '우리은행 과점주주 매각방안'에 따르면 매각에 참여해 4% 이상 신규 낙찰을 받은 투자자들은 모두 사외이사 1명을 추천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받게 된다.
정부는 연말까지 우리은행 매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계약 체결 이후 최대한 신속하게 임시주총 절차를 진행하고 연내 주주추천 사외이사를 선임할 예정이다. 단순히 지분매각 뿐 아니라 경영 측면에서도 주주의 목소리가 잘 대변될 수 있다는 점을 매각 공고에서부터 강조하며 매수 후보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는 모습이다.
주주가 추천하는 사외이사들이 다수 선임돼 이사회에 참여하면서 사내이사 비중은 축소될 전망이다. 현재 우리은행 이사회는 총 11명으로 구성돼 있다. 은행장, 부행장 2명, 감사 1명 등 사내이사와 사외이사 6명, 예보 추천의 비상무이사 1명이다. 민영화 이후에는 주주추천으로 선임된 사외이사를 포함, 적어도 7~8명의 사외이사 수를 확보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사회는 자연스레 사외이사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란 기대다.
공자위는 "과점주주 추천으로 새로 선임된 사외이사는 이사회 활동을 통해 우리은행 경영 전반에 즉시 참여하게 된다"며 "차기 행장 선임도 과점주주 매각 성공 이후 새롭게 선임되는 사외이사들을 중심으로 이뤄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도 "민영화된 은행의 핵심은 지배구조"라고 강조하며 "주주가 능력있는 경영진을 선임하고, 경영진은 주주 이익을 위한 경영을 함으로써 은행이 발전해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하며, 매각 즉시 과점주주들을 중심으로 이사회를 구성하고, 이들이 중심이 되어 행장을 선임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금융회사 지배구조의 모범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존에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의 경우 이번 매각에 참여해 4% 이상 신규 낙찰을 받는 경우에만 추천 기회가 부여된다. 과점주주가 추천한 사외이사에 대해서는 예금보험공사의 지분(51.06%)을 활용해 선임 과정에서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선임할 계획이다.
선임된 신규 사외이사의 임기는 원칙적으로 2년이다. 다만 상대적으로 많은 물량(6% 이상)을 투자한 과점 주주가 추천한 사외이사에 대해서는 임기를 3년으로 우대하는 등 인센티브 차등화 방안 등을 통해 대규모 투자 유치를 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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