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앱솔루트운용, 20년 베테랑 트레이더의 도전 [신생 헤지펀드 분석] '1세대 프랍' 송맹근 대표…리스크 제한한 수익 추구

정준화 기자공개 2016-08-30 08:30:27

이 기사는 2016년 08월 24일 16: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꾸준한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많이 버는 것보다 손실을 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오랜 기간 트레이딩을 해오며 터지지 않는 노하우를 익혔다."

사진(송맹근)
지난 3월 헤지펀드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앱솔루트자산운용의 송맹근 대표(사진)는 운용 경력만 20년에 달하는 베테랑 트레이더다. 1989년 구 LG증권에 공채 2기 출신으로 입사하며 증권업계에 첫발을 내딛은 송 대표는 해외 전환사채(CB) 트레이딩 업무를 3년간 한 후 런던 현지법인에 2년간 근무했다. 본사로 복귀한 그는 1998년부터 2008년까지 파생상품운용팀과 주식운용팀을 거치며 프랍트레이더로 활약했다.

2008년 이트레이드증권(현 이베스트투자증권)으로 이직한 그는 트레이딩 사업부 대표(부사장)를 맡으며 운용사업부를 총괄했다. 5년 반 동안의 이트레이드증권 재직 기간 중 그는 사업부 전체 한도대비 사업부 수익을 매년 10% 이상 벌어들이는 성과를 올렸다. 1세대 프랍트레이더로 20여년 내공을 쌓은 그는 지난 2014년 독립해 앱솔루트투자자문을 차렸다. 어떤 상황에서도 절대수익을 추구하겠다는 그의 신념이 반영된 사명이다.

송 대표가 구 LG투자증권 및 이트레이드증권 재직 시절 함께 호흡을 맞췄던 유종욱 씨는 올해 앱솔루트자산운용 헤지펀드운용본부장으로 합류했다. 유 본부장은 구 LG투자증권, 우리자산운용, IBK기업은행, 이트레이드증권, 하나UBS자산운용 등을 거치며 20년 가량 채권운용을 해 온 채권 전문가다.

이 두 사람을 도와 주식 쪽 매매를 담당하고 있는 최현우 자산운용팀장과 남정임 매니저는 투자자문사 출신이다. 최 팀장은 2005년 옛 푸르덴셜증권에 입사 후 서밋투자자문과 코리아투자자문을 거쳐 2014년 앱솔루트자산운용에 합류했다. 남 매니저는 다원투자자문을 거쳐 지난해 앱솔루트자산운용에 새둥지를 텄다.

앱솔루트자산운용은 지난 3월 헤지펀드 운용사 전환 이후 4개의 헤지펀드를 선보였다. 2개는 공모주 및 Pre-IPO에 집중하는 전략이며, 나머지 2개는 멀티 전략을 활용한다. 총 설정액은 약 380억 원이다. 지난 5월 설정한 공모주 투자 헤지펀드는 현재 5%대 수익률을 내고 있으며, 비슷한 시기에 설정한 멀티 전략 헤지펀드들도 2%대 후반의 양호한 성과를 내고 있다.

송 대표는 공모주, Pre-IPO, 메자닌 및 주식관련 사채, 블록딜 등 다양한 거래를 통해 앱솔루트자산운용의 투자철학인 '제한된 리스크를 바탕으로 한 수익'을 추구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멀티 전략 헤지펀드에 글로벌 매크로 전략의 비중을 조금씩 높여갈 예정이다. 20년 동안 채권운용을 하며 글로벌 시장에 대한 안목을 키워온 유 본부장의 역할이 더욱 커지는 셈이다.

송 대표는 "시장은 장기적으로 올라간다는 시각을 전제로 되도록이면 롱 포지션을 구축하려고 한다"며 "그러나 조정기에 대한 대비책으로 시장 상황에 따라 숏 포지션을 일부 가져가는 전략을 혼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당분간 사이즈를 키우기 보다는 적정 규모를 유지하며 수익률 관리에 집중할 것"이라며 "1~2년 꾸준히 수익이 나는 것을 검증한 후 일임고객들을 펀드로 옮길 것을 권유하고 싶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