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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민영화]자본·여신 부실 우려는 잘못된 '선입견'금감원 경영실태평가상 모두 '양호' 판정…자산건전성 날로 개선세

안영훈 기자공개 2016-08-26 09:37:56

이 기사는 2016년 08월 25일 08: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부가 지분매각 공고에 나서며 5차 우리은행 민영화 시도에 도전장을 던졌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매각 예정가격'이 성패를 결정할 가장 큰 변수지만 시장에서는 이전과 다른 '과점주주 지분 매각 방식' 도입으로 그 어느 때보다 성사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우리은행이 자산건전성과 자본적정성에서 핸디캡을 얼마나 극복했는지도 성패를 결정할 한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과거의 실적으로 인해 시장 일각에선 우리은행이 아직도 핸디캡을 가지고 있다고 보는 시각이 많기 때문이다.

이에 더벨은 우리은행이 정말 자산건전성과 자본적정성 부문에서 문제가 있는지를 살펴봤다. 평가 방식은 과거 시점이나 다른 시중은행과의 비교 대신 금융감독원에서 실시하는 경영실태평가(CAMEL-R) 계량평가 방식을 사용했다.

경영실태평가가 착시효과를 배제하고 우리은행의 현 상황을 가장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평가방식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평가는 현재 우리은행이 상반기 지표 산출작업을 진행 중이란 점을 감안해 올해 1분기 지표를 기준점으로 삼았다.

◇자본적정성 종합등급, 2등급 '양호'…4개 세부지표 중 3개는 '1(+)' 최고등급

지난 2014년 제4차 우리은행 민영화 시도 당시(2014년 상반기 실적 기준)와 비교시 우리은행의 자본적정성 지표들은 하락했다. 대표적 자본적정성 지표인 총자기자본비율, 기본자본비율, 보통주자본비율 모두 1년 9개월 만에 2%포인트대 하락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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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총자기자본비율, 기본자본비율, 보통주자본비율은 모두 금융감독원 경영실태평가 등급에서 최고 등급인 1(+)등급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경영실태평가는 1~5등급으로 나눠지며, 등급별로 3단계(+, 0,-)로 세분화돼 총 15단계로 구성된다.

단 경영실태평가 자본적정성 계량평가에서 중심지표인 단순자기자본비율은 15단계 중 5번째 단계인 2(0) 등급을 받았다.

자본적정성 계량평가 종합등급은 나머지 세부지표들의 점수가 높아도 중심지표(단순자기자본비율) 등급을 초과하지 못한다. 결국 우리은행은 경영실태평가 자본적정성 계량평가 등급이 2(0)등급인 것이다.

2(0)등급은 양호(Satisfactory)한 상태로 정의된다. 실제 금융감독원의 자본적정성 등급별 정의에서도 2등급은 '리스크 규모에 비추어 자본은 적정하나 자본관련비율이 1등급의 경우보다 나쁨'이라고 나온다.

◇'부실여신 과다' 옛말…자산건전성도 '양호' 판정

2013년 국감에서 우리은행은 부실여신 과다 은행으로 질책을 받았다. 이후 우리은행은 꾸준히 자산건전성 제고를 위해 노력했다.

노력의 결과는 자산건전성 지표 개선으로 확실히 드러난다. 2014년 6월 2.51%에 달했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지난 3월 1.38%로, 연체대출채권비율도 1.15%에서 0.73%로 개선됐다. 대손충당금적립률도 126.46%로 1년8개월만에 38.2%포인트나 개선됐다.

개선된 자산건전성 지표에 금융감독원 경영실태평가를 대입하면 그 수준은 2(+)등급이다. 15단계 중 4번째로 높은 단계로, 이 또한 금융감독원 등급별 정의에서 '양호' 하다고 평가받는다.

결국 우리은행의 경우 자본적정성이나 자산건전성의 경우 1등급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모두 '보통' 수준을 뛰어넘는다.

시장 일각에서 자본적정성이나 자산건전성 부문에서 핸디캡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는 단순 비교나 과거 기준을 근거로 한 선입견일 뿐이란 결론이다.

우리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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